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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Drama Review】/재벌집 막내아들

[넷플릭스] 재벌집 막내아들 [ 12화 전체리뷰 ]

by Grace's Life 2023.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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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재벌집 막내아들 [ 12화 전체리뷰 ]

**스포주의**

 


 

이필옥 여사와 진양철 회장 며느리들은 밤새 순양의료원 VVIP룸에서 진양철 회장이 깨어나기만 기다린다.  그때, 이 실장으로부터 진양철 회장의 섬망증세를 전해 들은 정 원장은 진양철 회장이 아닌 다른 VIP회장님 호출로 잠시 다녀와야 할 것 같다며 황급히 자리를 떠난다. 

정 원장 좀 이상하지 않던?
니 아버지 깨어나신 것 같아서 그래, 내가 



내 느낌이 틀림없대도 

 

뭔가 이상함을 느낀 이필옥 여사는 진양철 회장이 코마상태라는 사실에 의구심을 품기 시작한다. 진성준이라고 생각했던 교통사고의 배후가 이필옥 여사 일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드는 대목이었다. 뭔가 수상한 분위기를 느낀 이필옥 여사나,  그녀가 진윤기네 가족들을 대하는 태도 자체에서 느껴지는 적대감이 느껴졌기에 이필옥여사가 진양철 회장을 순수한 마음으로 걱정만 하는 것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섬망증세입니다
주의력과 인지력 저하
망상이나 행동조절 장애가발생하는
전반적인 뇌 기능 저하 상태입니다

사고 후유증이십니까? 


회장님 지병인 뇌동정맥 기형에
가장 치명적인 건
물리적인 외부 충격입니다

 

진양철 회장은 교통사고 인해 생긴 미량의 뇌출혈로 인해 갑작스럽게 섬망증세를 보였던 것이다. 정 원장은 미량이라도 내부에서 출혈이 일어나 직접적으로 뇌에 충격을 주게 된다면 이는 심각한 뇌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심지어 섬망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건 원인질환을 치료하는 것이지만 진양철 회장의 경우, 기형 동정맥이 전두엽 깊숙이 위치한 곳에다가 수술하기도 까다로운 곳이라 현재 치료 방법이 없다고..... 

주사치료나 약물치료는요?
섬망증세를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다는 말씀이십니까? 

 

섬망증세를 깨우는 각성제 같은 경우,
회장님 같은 뇌출혈 위험군 환자들에게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 올 수도 있습니다 

 

내일 이사회
회장님, 참석하실 수 있겠습니까?

 

점점 더 심각해지는 진양철 회장의 섬망증세를 완화할 수 있는 각성제가 있기는 하지만 이는 뇌출혈 위험군인 진양철 회장에게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는 위험한 방법이라고 한다. 당장 내일 있을 이사회에 참석이 불투명해진 진양철 회장.  앞으로 더 심해질 진양철 회장의 병세에 진도준과 이 실장은 크게 걱정하며 낙담하게 된다.

 


 

와 귀신 본 얼굴이고?
9시 다 돼 간다
여 출근 시간에 길 맥히믄은 답도 없다 

 

도준이 니, 뭐하노?
퍼뜩 준비 안하고

 

진양철 회장의 병실로 돌아온 진도준과 이 실장은 이사회에 갈 준비를 하는 진양철 회장을 보게 된다. 

이사회에 출석하겠다는 진양철 회장이 난감한 진도준과 이 실장 

이 실장은 이사회에 출석하겠다는 진양철 회장을 막아서지만 아무도 진양철 회장의 고집을 꺾을 순 없었다.  도저히 진양철 회장을 막을 방법이 없자 갑자기 커튼을 걷는 진도준. 

이사회를 가신다고요?
밤 9시예요? 

아침 9시가 아닌 밤 9시라는 사실에 놀라는 진양철 회장은 그대로 굳어버린다. 섬망증세가 없어진 줄 알았지만 조금씩 그의 증세를 자기 자신을 잡아먹고 있었다.

그런 차림으로요? 

아.......

병세로 점점 더 나약해져 가는 본인의 모습이 한탄스럽기만 한 진양철 회장.

할아버지, 가벼운 교통사고
후유증일 뿐이에요
아무 걱정 하지 말고 쉬세요
금방 좋아지실 거예요 

내 갈기다, 가야 된다
약 가온나 


약 묵어야 낫는다 카믄,
약 묵고 가고
머리를 째야 낫는다 카믄,
내 머리를 째고 갈 기다!

뭐하노! 퍼뜩 가
정 원장 오라 캐라

도준이 니는 택도 없다!!!
이사회 점마들은
이 진양철이 말만 듣는다 카이 


내 진양철이다 

 

아픈 증세에도 순양금융지주회사를 위해, 아니 자신이 진심으로 인정한 자신의 유일한 후계자 진도준을 위해 이사회에 가겠다는 진양철 회장은 울분을 토하며 말한다.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내가 바로 진양철이라고 말하는 진양철 회장 모습이... 짠하다 못해 안쓰럽다.

이 사회장에서도 섬망 증세가 나타난다면
그땐 금융지주회사가 문제가 아닙니다

순양물산 경영권, 아니
회장 자리에서도 물러나게 되실 거예요 

 

정말 그걸 원하시는 거예요?

아.... 나 운다 ㅠㅠ 진양철 회장 표정만 봐도 서글픔, 억울함, 분통함이 다 느껴진다........ 

그런 진양철을 지켜보던 이 실장도, 진도준도 눈물을 감출 수가 없다. 그가 어떠한 심정으로 이사회에 가겠다고 하는지 누구보다도 잘 아는 그들이기에....


진양철 회장이 이사회에 참석하지 못하게 되자, 진도준은 오세현 대표와 금융지주회사 설립 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다른 방법을 찾기 시작한다. 

내일 이사회에서 할아버지 도움 없이
지주회사 설립 안을
가결시킬 수 있는 방법 있나요? 

 

아니, 말이 돼?
스트라이커 없이 월드컵에 나간다니
골을 누가 넣는데?

훈련도 전술도 다
스트라이커 중심으로 해놓고
이제 와서 왜?

무슨 일 있어? 


아직 시합전이예요
이사회 15명 중 과반이면 8표

지금부터 내가 어떻게 해야
그 표를 얻을 수 있을지 


없어! 진성준이라고 했나? 
공격적으로 움직여서 이미
과반의 반대표를 확보했어

내일 가결투표에서
동포청년이 이길방법은 없어

 

이미 진성준이 공격적으로 움직여서 이미 과반의 반대표를 확보했기에 내일 있을 이사회에서 진양철 회장 없이 진도준이 이길 방법은 없다는 오세현 대표.

하지만 그 순간, 진도준은 가능성은 낮지만 판도를 바꿀 유일한 방법을 생각해 낸다. 

 


그건 바로 반대표인 8표를 손에 쥐고 있는 진성준을 설득하는 것이었다.  당장 내일 있을 이사회이기에 시작이 부족했던 진도준은 한 명 한 명의 이사회를 찾아가 설득하는 대신 그들의 표를 쥐고 있는 진성준을 찾아간 것.

금융지주회사 설립 안에 찬성표를 달라?
내일 이사회에서

내가 왜? 


할아버지께서 지켜보고 계시니까요

이상하다는 생각 안 해보셨어요?

중환자실의 다른 코마 환자들
하루에 한 번씩 유리문 너머로
생사여부라도 확인은 해 주는데

왜 유독 할아버지만은
가족들 그 누구한테도
면회가 단 한번 도 허락되지 않았는지 


할아버지께선 지금
코마상태가 아니시니까 


나보고 지금 그 말을 믿으라고? 
그럼 왜! 왜!
이런 말도 안 되는 거짓말로
가족들을 우롱하고 계시는지

그 이유도 도준이 넌 안다는 거냐?

 

교통사고가 아니라
살인 교사 사건이었으니까 


살인교사? 진성준 표정을 보니.... 사건의 진범이 아닌 거 같다. 그럼 진영기 아님 이필옥 여사일 터. 

 

누군가 교통사고로 위장해
할아버지와 절 살해할 생각이었습니다 
순양금융지주회사 설립을 막기 위해서 

내일 이사회
할아버지께서 덫을 놓으신 겁니다 

이사들을 앞세워
지주회사 설립을 무산시키는 사람 중에
분명 진범이 있다고 생각하시니까 


그동안의 아이러니가 이해되기 시작한 진성준 (*진도준이 은근 반존대를 많이 하는군욬ㅋㅋ)

반대하는 사람은 많을 텐데
왜 날 찾아왔지?


살인 교사 사건의
결정적인 단서가 저한테 있거든요 


화조도!!! 모현민의 소장품인 화조도를 몰래 가져간 진성준이잖아!

내가 범인이라는 뜻이냐? 


내일 이사회에 가보면 알게 되겠죠

 

진성준은 교통사고를 사주한 진범이 아니다. 하지만 그 진범이 진영기, 본인의 아버지라 생각했다면 진성준은 아버지를 위해서라도, 아니 할아버지 눈 밖에 나지 않기 위해서라도 진도준의 제안에 따라야만 할 것이다. 도대체  진성준은 그 화조도를 누구에게 준 것일까?  

 


 

다음날, 순양금융지주회사 설립 이사회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먼저 지주회사 설립 안에 대한 찬반투표가 진행 중인데...

진양철 회장은 섬망증세로 인해 이사회에 불참하고 병원에 있다. 

설립 안 자체가 무산된다면 그동안 진도준과 진양철 회장이 세우려고 했던 순양금융지주회사 자체가 무너지는 상황. 어젯밤에 진도준과의 대화 때문이었는지, 진성준이 설립 안에 찬성 쪽에 손을 들어주었다. 이미 진성준은 모현민의 내조로 8표를 손에 쥔 상황. 그렇기에 찬성에 진성준 대표가 손을 들자 그의 제안에 따르기로 했던 8명 모두 찬성에 손을 들어준다. 

결국 순양금융지수회사 설립 안은 가결이 되었다. 이제 남은 건 지주회사의 대표 선임 건. 다음 투표가 진행되기에 앞서 잠깐의 브레이크 타임을 갖는다. 

지주회사를 통과시켜? 
네가 무슨 짓 저질렀는지 모르지? 
먹기 좋게 떠넘겨 준 거야, 알아? 


순양의 장손으로
순양의 미래를 위한
선택을 했을 뿐입니다


호구가 가업이지?
그래! 그래! 성준아
아주 그냥 대를 이어라


아니 이해가 안 되네,
쟤가 머리가 없는 애도 아니고
 왜 갑자기 태도를 바꾼 거야?

쟤 무슨 약점 잡힌 거 아니야? 

 

이미 진영기와 진동기, 진화영은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이사회를 통해 무산시킬 생각이었지만 갑자기 태도를 바꾼 진성준으로 인해 지주회사 설립 안이 통과되어 버렸다. 진도준의 설득에 넘어간 진성준일까? 진양철 회장이 코마 상태가 아니라는 사실에 할아버지 눈밖에 날까, 진도준을 도와주었을까?  갑자기 바뀐 진성준의 태도의 의구심을 갖는 진화영과 진동기. 

 


 

다시 진행되는 이사회. 이번 투표 안건은 순양금융지수회사의 대표선임 건이다. 후보는 2명. 이사회에서 추천한 이항재 실장 (진양철이 득표건이 없는 허수아비로 세워둔 것) 그리고 진양철 회장이 직접 추천한 후보 진도준. 이사회는 진양철 회장이 콕 집어 추천한 진도준을 밀어줄 것이다. 아무런 방해만 없다면. 이제 진도준이 진양철 회장의 후계자로 공식화되는 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후보 추천하겠습니다 


너 뭐 하자는 거야? 

 

(동기둥절)

작은아버지께서 그러셨잖아요
자기 밥그릇은 알아서 챙겨 먹으라고 


순양은 젊어져야 합니다
진양철 회장님의 추천 존중합니다

순양금융지주회사의 사장이
진도준 이사가 된다면
순양은 분명 젊어질 겁니다

지주사 계열사의 모든 사장, 임원직 역시
그에 맞춰 젊은 인재들로
대거 등용될 테니까요 

그 젊은 순양에
과연 여러분의 자리가 있습니까? 

 

자신들의 자리가 없을 수도 있다는 말에 혼란스러워진 이사회 (이사회도 그리... 나이가 많아 보이지 않는데....요...)

여러분의 경륜과 지혜의 가치를
누구보다 깊이 알고 있는
진영기 부회장을

지주 회사 초대 사장으로 추천합니다


(이제 내가 나설 차롄가)

금융지주회사 설립 안을
찬성한 이유가 이것 때문이었어? 


우리 다 들러리 세우고 
제 아버지 잔칫상 차려줬네? 


예기치 못한 상황에 많이 당황스러운 진도준. 역시 진양철 회장 없이.... 지주회사 대표까진 무리였을까...

이사회를 열면 안다고?
지주사 설립을 무산시키고
널 사장자리에서 끌어내린 사람이

교통사고의 배후,
살인 교사범이다? 

 

난 지주사 설립은 찬성하고
널 사장자리에서 끌어내렸는데
그럼 난 범인일까? 아닐까?

걱정이다
오늘 이사회 결과를
할아버지가 마음에 드셔야 할 텐데 

 

그런데 도준아, 지금 할아버지를
진양철 회장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 온전치 못한 정신으로
순양의 경영권을
맡겨도 된다고 생각하니, 넌? 


이미 진양철 회장의 섬망증세가 있다는 걸 진성준도 알고 있었다. 과연 어떻게 알게 된 것일까? 집안에서 섬망증세가 발현된 적은 없었는데. 그렇다면.... 정원장일까? 아니면 진동기일까? 현재 진영기 부회장이 후보가 된다면 자신이 대표가 될 가능성이 더 낮아진 상황에서 진양철 회장이 병세로 경영권까지 잃게 된다면... 더 이상 순양을 가질 수 있는 입지가 줄어들 텐데....


모현민은 서민영 검사를 만나 불법거래에 사용된 화조도가 본인의 갤러리 작품이 아니라고 한다. 진품과 가품. 불법거래에 사용되었던 작품은 진품을 교묘하게 따라한 가품이었던 것이다. 진품인 화조도는 모현민이 갤러리에서 전문가를 불러 채색작업과 복원작업을 진행했기에 낡고 세월의 흔적을 인위적으로 만든 가품과 분명히 구별할 수 있었다. 

한편, 이사회장에선 이 실장이 급하게 문자를 보고 이사회를 중단시킨다. 

회장님께서 곧 도착하신답니다

 

(아니... 이건 무슨 소리?)

(뭐지? 무슨 소리???? 2) 

모두가 어리둥절한 상황에서 진양철 회장이 등장하게 된다. 

자자~ 드가자~~ (범죄와의 전쟁 OST가 생각남) 우~우우우~ 풍문으로 들었소~

내 왔데이

아빠...

(망했다 1)

(망했다 2)

 

사장 후보 투표할 차례 맞나?
내는 사장후보로
진도준이를 추천했는데
우리 이사진들 생각은 어떻노? 


이거.. 반강제 아니냐구요 회장님.... 거수로 투표하는데 다 보고 계시잖아요~

오대표 뭐해요
이사진들 의견 빨리 거수로 물어봐요

자포자기한 진동기는 오세현 대표에게 투표를 진행하라고 말한다

투표진행하겠습니다. 바로 여기서. 진양철 회장님 앞에서 거수로..... 진행....

세상이 다 망한 표정의 세 남자 (진영기, 진성준, 진동기....) 동기는 모션자체가 아버지 앞에서 약간 찌질찌질ㅋㅋ

진양철 회장이 보는 앞에서 거수로 투표하는.... 이사회 .....모든 이사회가 진도준 사장선임에 찬성했다... 보면 오른쪽 맨 끝에 진동기도 손을 들었음...

진도준 대표 선임! 이사회 결과 당연하게도 진도준이 대표로 선임이 되었다. 진양철 회장의 등장만으로도 판세가 손바닥 뒤집듯 바뀌어버렸다. 그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는 장면이었다. 누가 뭐래도 순양은 진양철 회장이 움직이는 게 맞다. 그가 곧 순양이니까. 

진도준이 대표로 선임되자, 누구보다 환하게 웃는 진양철 회장. 

 


 

앞으로 회장님 건강에 관한 건
비서실 말고 나한테 먼저 연락해요 

그럼... 정원장은... 도대체 누구에게 먼저 알려야 하는 걸까? 진도준? 이실장? 아니면 진동기와 진화영? 아님 진윤기???? 진성준??? 이젠 이필옥여사한테까지 이 정도면 단체문자를 해야...

나 분명히 경고했어요 

 

아이고... 두야.....

 

정 원장, 니 내한테 두 시간만 줄 수 없나?
내를 살리 달라는 말은 안 한다
머리를 고쳐 달라는 것도 아이다 

두 시간 딱 두 시간만
내로, 이 진양철이로 살게 해 도 

 

진양철 회장은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위험하다는 각성제를 정원장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복용했던 것. 그렇기에 이사회장에 나타날 수 있었다. 자신의 목숨과 바꾼 진도준의 미래, 아니 순양의 미래였다. 

느그 아바이 돌아왔데이 

정정한 아버지의 컴백에 얼어붙은 진영기. 원래도 쫄보였으나 본인이 하려고 했던 행동들이 있기에 더 쫄려 있는 상태. 

진화영은 진심으로 진양철을 많이 걱정했는지, 멀쩡한 진양철 모습에 안심한 듯 눈물을 보였다. 역시 ㅠㅠ 진화영은 아버지를 찐으로 걱정한 거였어 ㅠㅠ

호탕하게 웃으며 진성준을 안아주는 진양철 회장. 하지만 진성준은 전 날, 진도준이 했던 말대로 돌아가는 상황이 되자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이대로 당하고만 있을 진성준이 아니었다. 진성준은 진양철 회장의 섬망증세를 노리고 그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시작한다. 

할아버지, 2차 석유파동이면 정확히 언제죠? 

 

1970...19..

1979년 맞죠? 할아버지
왜, 그때 저한테 가르쳐 주셨잖아요

할아버지 고단하시겠어요
제가 모시겠습니다 

 

진성준의 질문에 쉽게 대답하지 못했던 진양철을 위기에서 구한 건 진도준이었다. 진도준의 대처로 유연하게 위험한 상황을 피하겐 진양철. 진도준이 진양철 회장과 함께 엘리베이터에 오르자 진영기, 진동기는 그런 진양철의 모습에서 의아함을 느꼈다. 진성준...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할아버지를 공식적인! 이사들도 모두 있는 자리에서 끌어내리려고 하다니.... 욕심이 과해 진성준... 모현민한테 가서 츤데레나 하라고....

 


 

건방진 놈

1차 오일쇼크, 1973년서 74년
2차 오일쇼크 1979년에서 1980년
내 안다
내 똑똑히! 다 기억하고 있다! 

 

자신의 병세가 드러날까 봐 진도준이 도와줬지만... 민망하기도 하고 아직까진 정정하다는 사실을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표출하는 진양철 회장. 민망한 마음에 진도준에게 더 날카로운 말을 벧는다. 엘리베이터엔.... 청소부 아주머니도 타고 계신다고요....

이사회 하나 장악 못해 가
다 차려 놓은 밥상!
떠먹도 못하는 주제에!!
어디서 잘난 척이고? 

너희들 어디 다 덤비 봐라!!
이 순양!
내가 만든 기다!!

내 이 진양철이가 주인이야!

갑자기 힘을 주며 소리를 지른 탓일까. 자신도 모르는 새에 실수를 해버린 진양철 회장....

자신이 실수했다는 사실에... 저 표정하나에 모든 감정이 다 담겨있는 것 같다. 슬픔. 한탄. 분노. 이 순양을 세운, 순양의 이사회들 조차 손쉽게 움직이는 진양철인데... 이제는 병들고 늙어 손자 앞에서 실수까지 하게 된 자신의 모습에 누구보다 억장이 무너져 내렸을 진양철 회장이었다. 

곧 눈물이라도 쏟아질 것 같은 진양철 회장. 그때 진도준이 그의 실수를 덮기 위해 더러운 청소물이 들어있는 통을 발로 찬다. 그러면서 일부러 진양철 회장과의 다툼으로 벌어진 상황을 만들기 위해 큰소리로 진양철에게 말하는 진도준. 

그만 좀 하시라고요!
할아버지! 그렇게 못 미더우시면
오래오래 정정하시면 되겠네요!

 

지금 누구보다 진도준이 어떤 마음으로 자신을 향해 소리치는지 잘 알고 있는 진양철 회장은 자신을 위한 행동에 가슴이 아려온다. 자신을 위해 나서주는 진도준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동시에 느끼는 진양철 회장.

고래고래 큰 소리로 진양철에게 소리치던 진도준은..... 소리치는 모습과 반대로 다정한 손길로 진양철 회장을 옆으로 돌려주었다. 바지 앞섬에 실수한 흔적을 청소부 아주머니가 보지 못하도록. 그의 다정한 손길이 마치 걱정하지 마세요 할아버지. 제가 알아서 할게요. 놀라지 말세요. 제가 있어요..... 든든하면서도 다정한 진도준의 행동에 진양철 회장은 많은 생각들이 스쳐 지나가는 것 같았다. 

죄송합니다 여사님
제가 성질머리 하나는
할아버지를 닮아서요 


자신을 꼭 닮은 손자 진도준. 자신과 같이 순양을 키워나갈 후계자. 하지만 자신의 실수까지 직접 손으로 처리해주는 진도준의 모습에서... 순양의 후계자가 아닌.... 진짜 할아버지와 손자의 모습, 그리고 서로 믿고 애정하는 유대관계가 전해진다.

과연 진영기, 진동기, 진화영이었으면 어떻게 했을까? 장손이라 칭송받았던 진성준은....? 모든 사람들은 진양철 회장을 순양의 진양철 회장으로만 보고 있다. 자신의 아버지, 할아버지인 진양철이 아니라. 하지만 진도준은 아픈 자신도, 자신이 한 실수도, 모두 받아주고 감싸주는 유일한 손자, 가족이 되어주었다. 비록 회귀했다고 하더라고 진양철 회장의 외로웠던 투쟁 같던 삶은 온전히 이해해주고 지지해준 사람은 진도준이 유일할 뿐이다. 

도준이도 울어...ㅠ

자신의 모습과 자신을 감싸주는 진도준의 모습에 가슴이 무너져내린다......

*이 장면은 꼭 영상으로 봐야 한다 ㅠㅠ 너무 슬픈데... 명장면이니까 ㅠㅠ )

 


 

이사회가 끝나고 진영기 사무실에 모두 모인 진영기, 진동기, 진화영, 그리고 진성준.

진성준은 이사회가 진양철 회장이 쳐놓은 덫이라고 말한다. 이에 지난 교통사고가 그냥 교통사고가 아닌 살인교사사건이며, 진양철 회장이 여기 있는 사람들을 사건의 배후라고 생각하여 일부러 코마상태라 함정을 파놓고 이사회까지 기다렸다는 사실을 진영기를 포함 진동기, 진화영도 알게 되었다. 설립 안을 반대하고 진도준을 사장자리에서 끌어내리려고 한 사람이 범인이라 생각한다 말에 그들은 서로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형님이에요?

후회하고 있다
내가 그런 베짱이라도 있었다면

일평생 아버지한테 휘둘리면서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어 

너 나 할 것 없어!
우리 삼 남매 결국 아버지한텐
그런 자식들인 거야 

호시탐탐 주머니
털 생각만 하다가

결국은 아버지 목에
칼을 겨누는 


물론 대기업, 재벌가들의 삶이 모두 같진 않겠지만 경영권이나 재산을 노리는 욕심으로 인해 가족끼리 서로 견제하게 되는 상황.... 오죽 삼 남매가 답답하고 답이 없었으면, 친자식도 아닌 진윤기의 아들 진도준에게 넘겨줬을지, 그리고 심지어 진양철 회장이 다쳤던 상황에서도 서로 순양을 갖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만 엿봤던 자식들. 그들도 무언가 깨닫는 바가 있지 않을까? 

 


서민영은 교통사고의 대가로 쓰였던 화조도의 모조품은 만든 곳 명함을 모현민에게서 건네받고 그곳을 수색하기 시작한다. 단서를 얻게 된 서민영은 진도준과 이 사실을 공유했고 이에 진도준은 우 실장을 심화랑으로 보내게 된다. 

같은 그림을 사고 싶다며 대표와의 만남을 부탁하지만 대표의 부재로 대표의 전화번호를 받게 되는데, 그 뒤에 찍힌 낙관을 발견한 우실장 

이걸 뭐라고 하죠?

 

낙관이요
이름도 쓰고, 호도 쓰고
여튼 자기가 그린
그림이라는 인장을 남기는 거예요 

낙관을 유심히 보는 우 실장. (목소리 멋있어요......♥)

진양철 회장의 교통사고를 사주한 사람이 건네준 진양철 회장의 차번호. 그 차 번호가 쓰여있는 종이 뒤에 찍힌 게 바로 낙관이었다. 누구의 것인지만 찾으면 되는.....

 


 

그리고 놀라운 사실. 교통사고를 사주한 사람은 바로 이필옥 여사였다. 

자신의 친자식들이 진윤기의 자식에게 모두 빼앗기는 꼴을 볼 수 없었던 이필옥여사는 진양철 회장과 맞서는 것 대신 그들을 죽이는 것을 선택했던 것이다. 모성애 하나로 자신의 남편까지 죽이려 했던 이필옥여사. 삐뚤어진 모성애인 것일까. 아니면 친자식이 아닌 진윤기, 진도준을 택한 남편 진양철 회장에 대한 복수극이었을까.

이필옥 여사라고 밝혀진 뒤 보니, 평소 그림을 그리던 이필옥 여사가 자주 그렸던 것이 꽃과 새들이 있는 화조도였다. 집안에 평온과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화조도. 설마..... 진양철 회장은 화조도를 보자마자 자신의 교통사고 배후에 이필옥 여사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 충격에 섬망증세가 발현한 것일까? 진성준이 땅투기를 하고 진동기가 한도제철로 형인 진영기를 방해한 사실에도 태연하게 지켜봤던 진양철 회장이었다. 그렇기에..... 진성준이 사주했다는 사실보단, 자신의 아내 이필옥여사가 사주했다는 사실이 더 충격으로 다가오진 않았을까? 

찾았습니다 이 메모의 주인 

 

진범이 이필옥 여사라는 걸 진도준도 알게 된다. 

 


니 맞나?
그 카믄 내를 참말로
죽일라고 한 짓이가? 

와 대답을 못 하노!

잘못했어요
내가 제정신이 아니었나봐요
당신이 하라는 거 다 할게요
용서해줘요 


나야 박복한 내탓이라 하지만
환갑 앞둔 자식새끼들!
윤기네 부자 병풍 서는 꼴을
내가 어떻게 봐요!


이미 다 알고 있었던 진양철 회장. 진양철 회장은 이미 화조도를 봤을 때 사건의 배후가 자신의 아내 이필옥여사라는 것을 알았던 것 같다. 

날 봐서가 아니라
자식들 생각해서 묻어 줘요 



 

내 배고프다 느그 서방
참말로 굶겨 죽일 작정이가?

 

한참을 말없이 이필옥여사를 쳐다보던 진양철 회장은..... 또다시 섬망증세가 나타나게 된다. 

진양철 회장의 섬망증세를 알게 된 이필옥 여사는 놀라움도 잠시.... 자신이 교통사고의 배후라는 사실을 진양철 회장이 기억하지 못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진양철 회장은 필옥 여사를 만난 처음부터 섬망증세였을까? 나는 처음엔 진양철 회장의 모습이었다가 대화도중 나중에 섬망증세가 발현한 것 같다고 생각된다.... 표정이... 진양철 회장 표정이 너무 슬퍼 보이기도 하고 분노에 차있기도 하기에..

진양철 회장을 만나러 온 진윤기와 진도준은 이필옥 여사가 이미 정원장과 얘기해 퇴원 수속까지 마치고 정심재로 돌아가는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결국 기억을 잃은 아이 같은 모습의 진양철 회장을 데리고 정심재로 향하는 이필옥 여사를 막을 순 없었다. 묘하게 기뻐하듯 웃는 이필옥 여사. 

정심재로 가십시다 회장님
우리 집으로 

 


 

진양철 회장이 정심재로 돌아오자 이필옥 여사는 진영기, 진동기, 진화영 가족들을 불러 저녁식사자리를 만들었다. 진윤기네만 제외한고. 

얼마나 다행이에요
내가 저지른 그 끔찍한 짓을
당신은 영영 모른 채로
맘 편히 살다 갈 수 있잖아요

당신이 알았다 해도
이제 그 말을 믿어 줄 사람은
아무도 없겠지만 

곤히 잠든 진양철 회장. 도대체 집안에서 진양철 회장 편은 단 한 사람도 없는 건가요???? 이렇게????

애들 모인 자리에서 다 얘기하려고요
당신 건강 상태

그래야 우리 애들이
자식 된 도리를 다하죠 

 

이제야 내 사람이 되셨네 

 

소름 돋는 말. 이제야 내 사람이 되셨네... 그냥 진양철 회장이 아닌 아이 같은 진양철 회장을 원하건였나요. 진영기와 진동기의 찌질함이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있는..... 그냥 진양철 회장이 불쌍해요 ㅠ

역시 진양철 회장이 말한 스피커. 그 할마시는 스피커다 스피커. 이제 곧 바다 건너 뉴욕 사는 톰과 메리도 알게 될 진양철 회장의 건강상태

할마시가 모든 사람에게 진양철 회장의 건강 상태를 말하려는 그때! 진도준이 병원 진단서라며 이필옥 여사에게 건내준다. 꼭 보셔야 한다며 전해주는데 

진도준이 건네준 진단서엔 심화랑의 명함이 붙어있었다. 심화랑의 명함을 보고 심하게 흔들리는 이필옥 여사. 

진도준이 서서히 무서워지는 이필옥 여사. (착한 얼굴에 그렇지 못한 태도~)

제가 이 자리에 있는 게
예의가 아닌 것 같네요

할머니,
저 할머니 화실에 가 있겠습니다. 

 

너희 아버지
교통사고 후유증 하나 없이
건강하시다는구나 

결국, 진도준의 협박(?)에 진양철 회장의 건강상태는 멀쩡하다고 말하는 스피커, 아니 할마시.

맞네! 우리 아버지 건강하셔
이게 제일 큰 문제 아닌가?

엄마! 아버지는요 우리를!
당신 재산이나 바라고
교통사고를 사주하는 파렴치한
패륜아들로 몰아요

그런 아버지한테 내가 못 할 말이 뭐야? 

 

진짜 막내여동생 보는 둘째랑 첫째 오빠 폼이라 웃김. 

차라리 죽을병이라도 걸리셨어야지
그래서 노친네가 판단력이 흐려진 거다
그럼 내가 이렇게까지
배신감이 들진 않지 

 


 

메모지에 찍힌 낙관은 이필옥 여사의 낙관인걸 직접 확인한 진도준. 

할머니 비밀은 제가 지켜 드리죠
할아버지 비밀은
할머니께서 지켜 주셔야겠습니다

 

이필옥 여사에게 교통사고에 사용된 메모지를 보여주며 앞으로 정심재를 드나드는 모든 사람들, 특히 순양가 가족들 모두 진양철 회장의 섬망증세를 몰라야 한다고 말하는 진도준. 그러면서 자신이 이필옥 여사의 비밀을 지켜주는 대신, 진양철 회장의 병세를 지켜달라는 협박 같은 제안을 한다. (뭐 안 지킬 수없으니 협박이지...)

너 때문이다!
네가 감히 순양을 탐내지만 않았어도!
이런 일은 일어나지도 않았어!


그날 할아버지 회갑연 때요
왕래가 끊어졌던 저희 가족들을
다시 불러 모은 건
다른 누구도 아닌 할머니세요  

어떻게든 할아버지를 지키세요
그러면 할머니 자신도 구하게 될 테니까 

 


 

도준아 와 말이 없노?
우 실장이 보고했을 긴데

교통사고를 사주한 게
누구라 카드노?

누고? 내를 죽일라 캤던 기 

정심재를 떠나기 전, 진양철 회장을 보러 온 진도준. 진양철은 다시 원래의 상태대로 돌아와 있었다. 하지만 언제 다시 섬망증세가 나타날지 모르는 상태. 잠시 제정신으로 돌아온 진양철 회장은 교통사고의 배후에 대해 물어본다. 이미 알고 있다니까ㅠㅠ 진양철 회장은 ㅠㅠ

지금 찾는 중이에요
할아버지, 지난번 그 화조도요
모현민 대표 소유가 아니더라고요

찾으면 그땐,
바로 할아버지께 말씀드릴게요
걱정하지 마세요 

충격받을까 봐 차마 사건의 진범을 아직 찾고 있다고 거짓말하는 진도준. 그리고 진성준이라고 의심되었던 화조도의 행방을 말해주며 진성준이 범인이 아님을 알려준다.... 찐사랑...

그래? 내 하나만 묻자 
다른 아들은 다들
내 눈에 들어가
순양을 상속받을라 캤는데 
니는 와 순양을 산다 캣노?

원하는 게 따로 있제? 


아무런 대답도 할 수 없는 진도준. 무엇 때문에 시작된 것일까? 윤현우의 죽음? 윤현우 어머니의 죽음? 정도경영이라고 하면서 선량한 사람들을 이용한 순양? 앞만 보고 달려가는 진양철 회장이 무시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정리해고나 소액주주들? 도대체 진도준은 무엇을 위해 여기까지 달려온 것일까? 이젠.... 본인조차 무엇인지 잃어버린 것은 아닐까.

그게 뭐고? 말해봐라
와? 비밀이 가?
이루기는 했고? 

아니요, 아직요 

꼭 이루래이 

 

아... 안돼요ㅠㅠ 왜 진양철 회장이 죽을 것 같이 흘러가냐구요... 진양철 회장이랑 진도준 케미로 보는 드라마인데... 진양철 회장님 제발 꼭 오래오래 사셔야죠 ㅠ

 


 

늦은 밤, 진도준은 서민영을 만난다. 서민영은 심화랑에서 찾은 증거가 있는지 물어보지만 아무것도 못 찾았다고 말하는 진도준. 그는 진양철 회장을 지키기 위해 진범인 이필옥 여사를 감춰야 하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는 진도준에게 심화랑에서 거래되는 불법거래 차명 계좌에서 익숙한 이름을 발견했다며 또 다른 증거를 보여준다. 하지만 이미 그 이름이 누구인지 알고 있는 진도준은 서민영에게 더 이상 이 사건을 파헤치지 말라고 말한다. 

민영아, 할아버지랑 나
이 사고, 경찰수사대로
교통사고로 정리하기로 했어

그동안 나 때문에 고생 많았어
앞으로 귀찮은 일 없을 거야

이 얘기 하려고 늦게라도 보자고 한 거야 

와 진짜 서민영 이용해 먹고 저렇게 말하는 게... 대사가 무슨 사랑 이런 게 아니라 싸패 같은데..... 이러니 그냥 러브라인 따위 집어치우고 서로 윈윈 하기로 하면서 딜교 환하자고요 ㅠㅠ

거래 내역에서 내가 발견한 이름이 누군지,
심화랑에서 단서 찾았지?

그래서 내가, 아니 검찰이
관심 갖는 게 불편해진 거야

어차피 이사회는 끝났고
주총에서 지주사 사장으로 선출되는 건 
당연해졌으니까 

응, 맞아 

 

착한 얼굴에 그렇지 못한 태도..... 진짜 미안해도 아니고 할 말이 없다 이런 것도 아니고.... 응! 맞아! 감정에 서민영이 위험해질까 봐 걱정하는 마음이 깔려있다고 해도 대사나 표정이나 참.... 서민영 진도준은 때려치워.... 차라리 모현민이랑 진성준이 더 현실적임...

 


 

어떻게 생각해요?
모작 화조도로
그런 위험한 거래를 한 사람이
우리 집안사람들 중 한 명이라면요?
누구 짐작 가는 사람 있어요? 

누가 해도 이상할 거 하나 없는 집 아닌가?
당신도 날 의심했잖아
할아버지와 도준이 살인 교사범으로 

힝 나 의심받았어 ㅠㅠ 나 아닌데 투정 부리듯 말하는 귀여운 진성준

화조도를 보자마자, 너무 당황해서
당신을 의심한 건 아니었어요 

아직도 궁금해?
당신 갤러리에 있는 진품 화조도
내가 누구한테 줬는지? 


상관없어요 난 당신 믿어요 

자신을 믿는다는 말에 찐 감동한 진성준.... 아 설레 설레~ ♥

손 잡고~ 분위기 잡고~ 진심으로 마음이 통하나요? 모현민일아 진성준도 키스신 하나 넣어주세요!!!

 

당신 많이 변했네
많이 힘들었나 봐
내 앞에선 그렇게 애쓰지 않아도 돼 

자신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준 진성준에 마음이 녹는 모현민... 서로 너무 분위기가 좋아요 키스각이야~! 소리 질러~

 

말했잖아, 모현민은
다른 사람 눈치 같은 거
하나도 신경 안 써야
그나마 봐줄 만하다고

머리 나쁘게 굴면 어떡해?
그런 여자들은 밖에도 많은데 


이건 또 무슨 X소리??? 진성준 이거 또 뻘짓 하네??? 뭐야? 뭐라는 거야 지금

천년의 사랑도 식겠네.... 답답하게.... 서민영 진도준은 영 어울리지 않고. 다른 한 커플은 늘 분위기 좋으면 뻘짓하고.... 초등학생이냐고요.. 왜 좋아하는데 괴롭히고 그래..... 바보냐? 보다가 열받음..... 저렇게 말해놓고 집에서 술맛이 안 난다며 와인 마시러 나가버린 진성준.... ㅠㅠ.. 모현민 너무 상처받았겠는데.... 왜들그래 둘이 서로 좋아하면서 ㅠㅠ

 

와인을 마시러 간 진성준은 모현민의 아버지, 장인어른을 만나러 간 것이었다. 그리고 이제는 진짜 장인어른이 되어달라며 순양 3세가 아닌 진성준으로 사위가 되겠다고 말하는 진성준. 장인어른이지만 진성준에게 꼬박꼬박 존댓말을 했던 장인어른. 이제는 진서방~ 하며 말을 놓게 된다. 진성준이 현성일보, 장인어른을 찾은 것은 언론을 움직이기 위해서였다. (아니, 그래도 모현민한테 그렇게 모질게 말하고 나갔어야 함??????)

다음 날, 진성준은 현성일보를 통해 순양자동차의 매각설을 퍼트리기 시작한다. 만년 꼴찌에 늘 골칫덩이였지만 순양의 엔진이라 칭하며 진양철 회장의 고집해왔던 순양자동차를 흔들어 진양철 회장에게 타격을 입히려는 계획이었다. 언론을 움직인 진성준의 움직임으로 시작된 순양자동차의 주가는 나날이 하락세로 기울어졌고 이에 순양자동차 대책마련 대주주 간담회까지 열리게 된다. 

그동안 순양자동차는 천문학적인 투자금을 회수하지도 못하고 나라사업이라는 명목하게 받았던 공적 자금을 빌미로 국회에서도 들고일어났다. 이는 최창제가 주도한 것으로 진영기, 진동기, 진성준, 그리고 최창제까지 진양철 회장의 경영권을 무너트리기 위한 계획인 것이다. 진성준이 만든 언론 공격으로 주가를 하락시켰으며 이에 소액주주들을 포함한 대주주들 또한 하락세인 주가에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이제는 주주들뿐만 아니라 정부, 국회에서도 순양자동차의 공정자금에 대해 물고 늘어지기 시작하고.... 진양철 회장이 순양에서 절대로 지키고 싶었던 것이 바로 순양자동차였는데... 이제는 순양자동차 매각을 피할 길이 없어 보인다. 

주주들이 움직인 게 아니라
진 씨 일가 왕자의 난이라고 

맞나? 

하하 사람들도 참

자본주의 사회에서
주주가 자기 보호 못하면
경영권 방어도 당연히 못하는 거죠

늘 말씀하셨잖아요
글로벌 스탠더드 

 

심지어 여의도 국회에서는 순양자동차 경영권 문제로 진양철 회장을 청문회 하자는 의견이 나온다고 최창제가 말하는데  얄미움....

알고 보니 무려 4조가 넘는 부채를 떠안고 있던 순양자동차. 이런 왕자의 난은 사실 진양철 회장이 아닌 순양금융지주회사의 대표인 진도준을 끌어내리기 위해 벌인 것이었다. 막대한 부채를 가진 순양자동차를 위해 자신의 지갑처럼 돈을 융통할 수 있는 순양지주회사 대표 자리에 나이 어린 막내 손자 진도준을 앉혀놓고 운영하려는 것이니 이를 막기 위해선 반드시 진도준이 대표자리에 앉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여론을 조성한 것이다. 

이를 막을 방법은 2가지다. 첫 번째, 순양자동차를 매각하고 순양지주회사 대표 자리에서 진도준이 내려오는 것. 그리고 두 번째, 곧 출시된 순양자동차 아폴로의 성공으로 순양자동차의 경영권안정을 보여주고 순양지주회사 대표자리 또한 지키는 것.

때는 2002년 월드컵이라는 것을 깨닫는 진도준. 진도준은 2002 월드컵으로 순양자동차를 부활시킬 방법을 생각해 낸다. 

과연 순양자동차 매각도 막고, 순양지주회사 대표자리도 지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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