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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Drama Review】/재벌집 막내아들

[넷플릭스] 재벌집 막내아들 [ 10화 전체리뷰 ]

by Grace's Life 2022.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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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재벌집 막내아들 [ 10화 전체리뷰 ]

**스포주의**

 


서민영이 가져온 증거는 바로 임 상무의 녹음기였다. 임 상무는 이사회 참석을 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검찰에게 택배로 진화영의 횡령사실이 녹음된 녹음기를 보낸 것이다. 뻔뻔하게 자신은 횡령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던 진화영. 임상무의 녹음본을 통해 모든 이사들 앞에서 자신이 임상무에게 직접 1,400억 공금 횡령을 지시한 사실이 밝혀져 버린 것이다.  

전직 순양백화점 재무담당 이사
임명숙 상무가 검찰로 보내온 녹취 파일입니다

본인 목소리 맞으시죠?


나를 도청한거예요?
임 상무가? 언제부터?

 

임상무가 진화영 밑에서 일하면서부터 아닐까? 하도 변덕을 부리니 원.... 항상 녹음하더라고 임 상무. 오늘의 날씨랑 진화영 대표 사무실 습도까지 맞추면서도 오늘의 습도 62% 유지 이렇게 ㅋㅋㅋㅋㅋ

임 상무는 1,400억원을 모두 탕진해버린 진화영 옆에서도 꼬집히면서 그녀의 자리를 지켰다. 진화영이 임 상무를 끝까지 믿고 그녀를 존중했다면 진화영에게도 진양철 회장 옆 이 실장처럼 그녀만의 이 실장이 생기진 않았을까? 자신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한 뻔뻔한 진화영을 위해 "모실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라며 헌신한 충신이었는데... 모든 건 지금까지도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인지하지도 못한 진화영의 인생 탓일 것이다. 

허위제보는 미라클이 하지 않았습니다
진대표님이 하신거죠 


 


 

기르던 개가 주인을 물면 
그기 누구 잘못이고?

 

오늘 있었던 이사회 일들을 모두 듣게 된 진양철 회장은 모든 것이 본인의 탓만 같아 답답한 심정 같아 보였다. 똑 부러진 진양철 회장의 자식인데 아무리 철딱서니 없다곤 하나 진화영이 지금까지 해왔던 모든 일들과 40여 년간 성실히 순양을 위해 일했던 임 상무의 배신은 분명 그녀가 잘못된 선택과 인생을 살고 있음을 말해주는 듯했다. 

해봐 5년이든 10년이든!
아니 50년을 깜빵에서 썩어도!

내가 너한테 백화점 지분 넘기는 일
절대 없어 


 

그럼 고모는 감옥에서 썪고
백화점 주식은 휴지 조각이 되겠네요

이번달 말에 돌아올 어음결제 못하면
백화점 부도 처리 될 겁니다

돈 되는 계열사 정리해서
현금화하는 것도 채권은행단 몫이 되겠죠 

 

계열사 마저 날려버린 고모를
할아버지가 받아 줄거라고 생각하세요?

덕분에 정치 생명이 끝난
고모부도 반겨 주실까요? 



제가 드리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백화점 지분 넘기세요
순양그룹 진양철 회장고명딸로는 살게 해 드리죠

검찰 포토라인 앞에 선 고모
할아버지껜 보여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야 왜! 왜! 하필 나니?
왜? 왜 하필 순양백화점이야!
내가 너한테 뭘 잘못했니? 

 

고모가 가르쳐 주셨잖아요, 저한테 

 

순양의 상속자가 될 수 있다고
착각하지마

우리는 너희랑 달라 



그럼 사야죠

지금처럼 이렇게 



자~자 인주 잘 찍으시고 요~기 요~~기에 찍으시면 돼요 고모~

결국 진화영은 진도준에게 순양백화점 지분 25%를 넘겨주게 된다. 기존에 담보로 획득한 30%와 이번에 가져온 25%. 진도준은 총 55%의 지분을 가진 순양백화점의 주인이 되었다. 

본격적인 진도준의 순양 부르마블 시작! 순양백화점 획득 성공

 


 

진양철 회장은 진화영의 백화점이 아닌 진도준의 순양백화점을 들려 돌아보기 시작한다. 진도준은 직접 백화점 경영에 뛰어들지 않고 그 자리에 전문경영인을 앉혔다. 

진양철이 고명딸을 눈물, 콧물 쏙 빼놓고
백화점 주인이 됐다 카드만은

전문 경영인 앉힌 거 보이, 와? 
백화점 일은 영 자신 없더나? 


전문경영인을 선임한 이후 백화점의 매출은 안정적으로 자리 잡히기 시작했다. 그중 특히 백화점 매출에 큰 도움을 준 것은 무려 380%의 성장세를 기록한 가구 매장이었다. 침체된 경기가 조금씩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미뤄 뒀던 결혼이나 이사 등 수요가 급증한 것이 이유였던 것. 

내년도 매출 목표는 잡았나?
매출목표액이 얼마고? 


가구 매출과 직결되는 출산율,
혼인가구 비율등 각종 지표가
매년 눈에 띄게 낮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업목표는
최대한 보수적으로 잡는 편이 ...


도준이 니,
여 우리 사장님
돋보기 하나 맞춰 드려야겠다 

눈이 어두워가
하나는 비고 하나는 영 안 비는 갑네

 

사람 머릿수는 준다 캐도
1인 가구수는 앞으로 쭉 는다 카대?

 

그라믄 집집마다 개우 하나씩
팔아묵든 소파를

방방마다 하나씩 팔아묵는
그런 세상이 온다는 말 아이가?

 

도준은 진양철 회장의 선구안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미래의 윤현우가 회귀한 진도준이기에 가능했던 주식투자와 시장의 흐름판세를 진양철 회장은 현시대를 살면서로 먼 미래까지 파악하는 선구안으로 실제 일어났던 미래시장의 흐름을 예측했다. 그렇기에 순양그룹의 총수로서 인천의 작았던 정미소 순양을 대한민국의 경제 1위 기업인 순양그룹으로 키울 수 있었던 것이다. 

진양철 회장은 비상한 두뇌, 치밀한 성격, 근성, 배포, 담대한 기질 이 모든 것을 가지고 있는 그야말로 기업 총수다운 인물이다. 진도준은 순양가 오너가에게 복수하기 위해 시작한 일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진양철 회장의 능력에 감탄하며 한 사람의 인간으로 그를 존경하게 된 것은 아닐까? 

진도준이 아닌 윤현우일 때 순양에 들어와 순양가 오너들 곁에서 묵묵히 그들을 위해 일했던 건, 젊은 날 읽었던 진양철 회장의 자서전을 보고 나서였다. 이미 자서전을 통해 진양철 회장이란 인물에 감탄했었던 윤현우. 윤현우는 진도준으로 회귀하여 얻게 된 두 번째 인생에서, 자서전에서만 볼 수 있었던 진양철 회장의 모습을 실제로 경험해 보며 그를 통해 또 다른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는 거름을 만든 것이라 생각된다. 

와? 돈 벌기 싫나?
매출 목표액 제대로 계산해 가
비서실로 올려 보내라 


2000년대에 정확하게 10년 뒤 1인가구의 사업성을 알아본 진양철 회장.... 제일 똑똑한 사람..... 멋있어요 회장님


진대표 명백한 물증까지 있는데
그런데도 불기소로 수사를 종결하란 말씀이세요? 

뭐가 문제야 횡령액 변제했잖아 

 

서민영은 진화영을 구속시킬 수 있는 명백한 증거(녹음본, 돈세탁증거)가 있음에도 그냥 수사를 종결하라는 상부의 압박을 받는다. 초임 그리고 여검사로서 제대로 된 사건을 다뤄보지 못했던 서민영이기에 진화영의 돈세탁과 공금횡령같이 큰 사건을 절대 놓칠 수는 없었다. 검사로서의 정의구현을 위해 노력하지만 역부족인 상황. 

이제 검찰도 공동체의 화해와 용서에
이바지할 때가 왔어요 

투기성 주식투자에 1,400억을 날리는 동안
37개 사업체가 연쇄 도산했고
946명이 직장을 잃었어요

피해자들이 받은 고통도 진대표가 변제했나요?
피해자들에게 용서를 강요하는 게
그게 회복적 사법인가요? 


다 맞는 말이라 할 말이 없는 부장님....

검사에게 주어진 기소권
제가 진대표에게 정당하게 행사할 수 있도록
부장님 도와주십시오


이래서 계집애들 데리고 일을 하는게 아닌데
너 중앙요직에 왜 여검사들 안 갖다 쓰는지 모르지?

군대를 갔다 왔어야 조직생활을 알지 

 

검사동일체의 원칙 몰라?
상.명.하.복.
까라면 까라고, 이 새끼야! 

 

검사라면 당연히 기소해야 하는 정의구현을 강력하게 밀고 나가는 서민영이지만 부장검사의 반대로 인해 결국 아무것도 못하고 방을 나서게 된다. 순양이라는 큰 그룹을 쉽게 건들지도, 그리고 순양이기에 뒤에서 어떠한 일이 벌어질지도 예상되지만 적어도 검사라는 타이틀이 있기에 검찰이기에 정의구현과 법에 따라 심판을 해야 한다고 서민영은 믿고 있었고 그대로 실천하려 했다. 사실상 이렇게 섞어있는 검찰이었는지 몰랐었던 서민영은 답답할 뿐이다. 


진도준과 함께 백화점을 돌아보고 같이 차를 마시던 진양철 회장은 갑작스러운 통증에 주저앉고 만다. 

조금만 있으면 괜찮아진다는 진양철. 그런 진양철을 걱정하는 진도준. 

준이 니만 알고 있어라이
순양의료원에서 검사 좀 받자 캐가
고마 사진 한 번 찍었다 

 

진양철은 진영기, 진동기, 진화영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사실을 진도준에게만 알려주게 된다. 물론 머릿속에 시한폭탄을 안고 있다고 말하진 않았지만 똑똑한 진도준이라면, 이미 순양의료원 기록으로 주영일 회장을 찾았던 도준이라면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한 건 아닐까?

나머지 자식들은 진양철 회장이 아프다는 소식을 들으면 서로들 순양을 탐낼 생각만 할 것을 알기에 장남인 진영기에게도 속 시원하게 터 놓지 못한 자신의 병세를 간접적이지만 유일하게 진도준에게만 밝히게 된다. 

남들은 오장육부라 카는데
느그 할배는 여 가슴팍 아래로
여, 여 심보가 3개나 더 있다 카대? 

 

여는 돈 욕심
여그는 부리는 사람 믿지 않는 의심
여 아래는 언제든 그게 누구라 캐도
배신할 수 있는 변심 

내는 이 마음보 3개로 순양을 일으킸다

순양을 산다 캤나?
도준이 니도 오장육부로는 못 살 기다 

 

진도준을 자신과 같다고 인정해버린 진양철 회장. 자신과 같은 투지와 열정을 보였던 진도준이기에 진양철 회장은 그런 도준이 기특하면서도 앞으로 그가 넘어야 할 큰 고비들에 대한 할아버지로서, 기업인으로서의 조언을 해준다.

(그 심보 3개 저도 가지고 있겠습니다 할아버지.)

마름한테 일은 시킨다 캐도 
절대 글마들 믿지 마라
화영이 그래 만든 게 마름아이가 


아무도 믿지 마라 
누구한테도 정 주지 말고

결국에는 그기 다  니 약점이다 

그동안 진양철 회장은 어떻게 그 50여 년이란 시간들을 홀로 외로이 순양만을 바라보며 살아왔던 것일까? 믿을 만한 자식 한 명도 없이. 본인에게 약점이 될까 자신의 최측근들에게 조차 온전한 마음을 준 적 없었던 진양철. 진양철은 순양을 사겠다는 도준에게 자신이 어떻게 순양을 키워왔는지 넌지시 말해준다. 그가 말하는 심보 3개는 그가 지켜왔던 심보가 아닌 그가 지금까지 필사적으로 외면했던 그의 상처와 불안은 아니었을까? 

돈과 순양밖에 믿을 수 없었던 진양철 회장에게 진도준은 막내 손자뿐이 아닌 50 평생 동안 일궈왔던 순양을 같이 논하고 속마음을 터놓을 수 있던 안식처가 되어주기를....

그럼, 제가 할아버지를 상대로
의심하고 변심할 수도 있는데
괜찮으시겠어요? 


도준아, 니는 내가
니를 믿는다고 생각하나? 

믿지 않아요 사랑하는 거예요 ♥  이미 진양철 회장과의 대화만 보더라도 애정이 묻어난다는 걸 진도준도 이미 알고 있는 듯하다. 유일하게 대화가 통화는 둘. 진양철 회장과 진도준의 케미를 더 보여주세요~

 


 

결국 서민영은 부장검사의 지시로 진화영의 순양백화점 공금횡령 사건을 다른 사람에게 빼앗기고 만다. 이쯤에서 마무리시키고 싶었던 순양과 부장검사+상부인사들이지만, 열의 넘치는 서민영은 그들에게 귀찮은 존재가 되었을 뿐. 

씩씩한 척 하지만 안쓰러운 서민영을 지켜보는 계장님과 팀원들도 마음이 무겁기는 마찬가지. 

우리 만나 

답답하고 열받은 서민영은 곧바로 진도준에게 만나자고 연락한다. 그리고 어느 술집에서 만나게 된 둘.

너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
내가 진대표 기소까지 못 가고
이대로 덮을 수밖에 없다는 거 

처음부터 끝까지 넌 날 이용한 거야 


너도 알고 있었잖아.
내가 법질서 하나 지키자고
너한테 제보한 거 아니라는 거

재벌 3세 이용해서
정의구현 한번 해보자 
그거 네가 한 얘긴데 

넌 무슨 말을 그렇게 잘하는 건데? 
어디 학원이라도 다니니? 

어디 학원 다녀요? 말 잘하네요 

 

하소연하며 자신을 이용한 것이라는 서민영에게 진도준은 말 한마디 안 져주고 다 받아친다. 서민영은 진화영으로 하여금 실적+정의구현을 할 수 있었고, 진도준은 그런 서민영으로 하여금 순양백화점을 얻을 수 있었으니 결국은 상부상조. 

한마디도 안 져주는 진도준에게 어디 학원 다니니? 그리고 오버랩되는 미래의 서민영. 아니.... 윤현우가 저 때 서민영검사에게 마음이 있었던 건 맞나요? 서민영 검사가 착한 검사인지 나쁜 검사인지 그냥 순양의 저승사자라고만 나왔는데 정의감에 순양을 타겟팅 한 건 맞는 건가요. 왜 자꾸 둘이 어이없이 엮는지....

날 다 안다는 그런 눈빛, 표정 하지마 

 

흠. 생각해 보자. 서민영은 대학 졸업하고 바로 검사가 되었으니 24~25세, 진도준도 재수생 아니니 동갑

근데 진도준이기 전에 윤현우는 40대 중반이었음. 40대 윤현우가 11살인 진도준으로 회귀했으니 현재 진도준은 45+15 이미 50대 후반에서  60을 바라보는 나이라는 건데..... 그냥 둘의 러브라인 보기 불편.... 서민영 연기도 어색하고... 뭔가.... 설레지 않아요 ㅠㅠ

넌 나한테 거짓말했어

자신을 속였다며 상처받고 떠난 서민영. 그녀를 더 이상 잡아둘 수 없기에 서민영을 그렇게 보낸 뒤, 혼자서 술집을 나오는 찰나 TV에서 들려오는 뉴스.

진도준은 TV 속 뉴스를 보고 바로 달려 나가 서민영을 붙잡는다. 

 

어리둥절한 서민영. 뭐 하니? 갑자기 왜 잡는 거임?

누가 그래?
내가 거짓말한다고? 

그리고 갑자기 서민영 손을 잡고 뛰는 진도준. 아니 뛰는 것만 무슨 1분 넘게 잡아요.... 1도 안 설레....

보여주려고 너한테 

진도준이 서민영에게 보여주려던 뉴스는 바로 서태지의 컴백 소식. (서민영은 서태지의 찐팬)

어머... 오빠 감동이에요...... 컴백이라뇨... 멋있어요.....♥

아직도 내가 거짓말했다고 생각해? 

 

서태지 컴백에 대해 거짓말했다고 한 거 아니잖아 도준아 ㅋㅋㅋㅋㅋ 이렇게 은근슬쩍 넘어가려고 하지마 ㅋㅋㅋㅋ그리고 표정이나 말투가 마치 유치원생들이 우리 집엔 이런 장난감 있어~ 진짜야~! 그리고 다음날 그 장난감 보여주고 내가 아직도 거짓말했다고 생각해? 이러는 거 같다고요....

날 믿어, 민영아
내가 아는 서민영은 틀림없이 좋은 검사될 거야 

 

아... 말투가 영 60대 할아버지가 대학진로 걱정하는 손녀딸한테 하는 말투랄까? 우리 손녀는 착하니까 착한 검사 될 거야 이 할아비는 다~알아~

?????????????????????????????????????????????????? 뭐지....?


3년 8개월 전에 터졌던 외환 위기 사태
즉, IMF 사태가 오늘로써 공식 종료됐습니다 

 

외환위기로 대한민국 전체가 실의에 빠졌었던 그때. 대한민국은 IMF조기상환으로 4년이 되기 전에 IMF를 극복하고 다시금 경제성장세로 돌아가기 시작한다. 

이게, 이게, 이게 말이 돼?
한국 정부가 IMF에 약속한 상환 기한은
3년 뒤 2004년이었어

윌 스크리트에서도
이렇게 빠른 속도로 갚을 거라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어떻게 이번에도 당신만
정확하게 예측했냐는 거야
IMF 시작될 때랑 똑같이 

아니 어떻게 담담할 수가 있지?
그 나이에?
세상 다 살아 본 사람처럼

 

오대표.... 진도준은 곧 환갑입니다. 당신보다 나이가 많아요..... 진도준은 ㅋㅋㅋㅋ환갑이에요~! 

앞으로 기업에 지배 구조를 결정하는 건
금융이 될 겁니다 

그리고 그건
우리 미라클에게 기회가 될 거고요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경제 성장세에 들어가기 시작할 무렵, 이제 대한민국 경제는 투자자들이 몰리는 금융이 될 것을 알고 있었던 진도준이기에 투자회사인 미라클은 본격적으로 투자=순양브루마블을 할 준비를 하게 된다. 


나라만 빚을 다 갚으면 뭐해요?
IMF기준 맞춘다고 그놈의 재무 건전성 타령에
어디 은행 빚 무서워서 사업하겠어요? 

 

한심...

기업의 성장 잠재력보다
당장의 현금 유동성이 제일인 세상입니다

 

무슨 말이지? 영기둥절 

이기 다 무슨 뜻인지 아나? 

 

아니요~ 

굴뚝 장사 끝났데이 
인자 돈놀이해야 먹고산다

제조업 말고, 금융

 

굴뚝장사 = 제조업, 돈놀이 = 펀드, 투자. 더 이상 눈에 보이는 1차원적인 제조업이 아닌 돈이 돈을 버는 세상이 올 것을 예견한 진양철 회장. 진도준은 이미 경험했던 시대이기에 족보가 있지만 아무것도 없이 본인의 선구안만으로 순양의 미래를 결정하는 진양철 회장은 봐도 봐도 경이롭다. 

금융이면 보험사 증권사요? 


하... 이 바보 같은걸... 어찌..... 한심...... 단순히 그거겠니??? 아들아....

지시하신 순양 금융 지주 회사 설립 방안입니다

순양증권, 카드, 생명, 저축 등 

계열 금융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융 지주 회사로의 전환을 생각하고 계십니다

 

모현민은 차 시중을 들면서 긴밀한 정보들을 다 접하고 있다구. 똑똑이 

시아버지(진영기)가 영 못 미더운 건 모현민도 마찬가지. 

 

앞으론 금융, 유동성 자산이 중심이 된다는 진양철 회장은 모든 유동성 자산을 쥐고 움직일 수 있는 "순양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하려 한다. 이에 순양증권 진동기도 관심을 보이는 중.  

그건 그냥 명분이고요 
속내는 따로 있다니까
우리 집 노인네? 

순양의료원 정원장 얘기 못 들었어요? 
지금 우리 아버지 머릿속에
째깍째깍 시한폭탄이 들어있다니까? 


아... 순양의료원 정 원장님은 입이 참 가벼우시군요......

생각을 해봐
순양 금융지주가 순양물산 지분의
5%만 딱 확보하면 어떻게 되겠어?

 

순양물산 아래 모든 제조업 계열사들에게도
지배력을 행사하는...

 

딩.동.댕

 

그래도 진영기보다는 진동기가 똑똑한가 보다.

모현민과 진영기는 이참에 진양철 회장에게 진성준얘기를 꺼낼 수 있도록 준비한다. (진성준의 근태보고)

 

아버님~ 화이팅~ 

순양 금융 지주회사에
성준이 자리 하나 있으면 딱 좋겠네요 

뭐라고? 분위기 파악 잘못했다 영기야...

새아기가 매일 같이 정성이잖아요
할아버지 노여움 푸시라고
성준이 2년 동안 반성 많이 했어요 


그거 말고 이거 보세요 아버지! 우리 성준이 근태보고라구요. 지금 금융지주회사 설립안 따위 저리 치워!!

아니 진성준 화보집이니야구요 ㅋㅋㅋㅋㅋㅋ 무슨 아이돌 포카 모아 둔 앨범같이 ㅋㅋㅋ 심지어 근태보고도 매출이나 계약수주에 관한 게 아니라 출근해서 회의진행, 직원들과 농구함 ㅋㅋㅋㅋ 순양 어린이집 생활일기 같은....

성준이가 아버지 장손이라는 걸
모르는 직원들이 대부분이래요
물류센터 영업실적도 역대 최고고요 

 

맞네 잘 어울리네
거 계속 있으라 캐라 

 

아.........이게 아닌데.......

밖에서 대화를 다 듣던 모현민은.... 한심한 진영기 대신 본인이 나서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시할머니는 어렵고
시어머니는 까탈이고 

넌 표정관리를 어떻게 하길래
이런 소리를 듣게 만들어
어른들 모시고 사는 집에서 

왜 조카한테 역정이세요?
미운 건 나면서? 

앞으로 우리 애한테 볼일 있으면
나한테 직접 얘기해

 동서 팔자에 아들 없는 설움을
왜 우리 며느리한테 풀어? 

 

형님한테 얘기하면 알기나 해요?
형님이?

조카네 갤러리에서
윤형근, 박서보 특별전 한다길래
그림 좀 살까 했죠 

단색화가 뭔지, 추상화는 또 뭔지
형님 아세요?

점묘법은요?

그림이라 일평생 방석 위에
동양화밖에 모르시잖아요 

방석 위 동양화=화투(*돈놀이)

이게 뭐 하는 짓이에요? 교양 없이!

 

그래 나는 사채업자 딸년이고!
너는 재경부 장관댁 따님이시다!

우리 성준이가 누구 때문에 이 고생인데!

 

저.... 진도준때문인데요... 진동기 아니에요... 진도준때문이에요...

상황파악 중인 모현민. 저렇게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니 위에 있던 시할머님한테 들켜버렸다. 

큰애. 네가 애 이래놨니? 

저예요 할머님. 제가 그랬어요 

 

시어머니가 들고 있던 커피잔을 뺏어 본인이 그랬다며 무마하려는 모현민. 진성준이 똑똑한 와이프 잘 얻었어... 현성일보 외동딸이긴 한데 암.. 진양철 회장이 찍은 배필이니 어련히 좋을까. 제발.... 서민영 말고 모현민이랑 진도준 좀 엮어주시지 ㅜㅜ

어라? 얘 봐라~

애기 네가? 

 

이미 큰며느리가 작은 며느리에게 했다는 걸 눈치채고 있는 이필옥 여사. 그래도 시어머니 감싸고 본인이 했다고 하는 손주며느리가 기특한지 이미 목소리부터 누그러지셨다.

계단에서 내려오다가
발을 헛디뎌서 그만
소란 피워서 죄송합니다 

괜찮으세요? 작은어머님? 

조카!

이미 할머니는 다 알고 있음. 이제 작은며느리가 이 사실을 터트릴지 그냥 넘어갈지 보는 중

갤러리에 오세요~
좋은 그림 선물로 드릴게요
저희 어머님도 박서보 화백 단색화

아주 좋아하셨거든요 

 

(여보... 나 조카며느리 무서워... 얘 무서워 여보...)

이렇게 모현민의 대처로 아무 탈 없이 잘 넘어가게 된다. 이로 인해 큰며느리는 자신을 감싼 모현민이 싹싹하니 이뻐 보일 테고 작은 며느리에겐 무서운 조카며느리가 되었으니 함부로 하지 못하게 되었다. 즉, 모현민의 기지로 양쪽 모두에게 강력한 이미지를 챙긴 것.


서민영과 진도준은 남들처럼 데이트함. 데이트 역시 서민영이 투덜투덜 하소연하면 진도준이 어화둥둥 다 들어줌. 손녀와 할아버지 관계 ♥

현재 서민영이 금조부에 있는 만큼 요새 부쩍 늘어난 사기투자사건에 대해 골머리를 앓고있다.

자본시장이라는 게
원래 사람들의 적당한 무지와
탐욕을 동력으로 굴러가는 곳이니까 

그 시장 안에 미라클도 있어? 

 

왜 걱정돼?
내가 서민영 앞에 피의자로 서게 될까 봐? 

응... 걱정되는 얼굴... 근데 왜 이렇게 어색할까.....

이때, 서민영, 진도준 두 사람에게 동시에 전화가 걸려온다. 

 

뉴데이터 테크놀로지라고 알지?
고발장이 접수됐어 

주가 조작한 작전 세력 중에

재벌 3세가 하나 있나 본데
하여튼 있는 놈들이 더 해요

거기 있지 뉘 집자식인지? 


서민영에게 넘겨진 고발장은 "뉴데이터 테크놀로지" 주가 조작 사건이었다. 주가조작 세력 중에 재벌 3세가 있다며 접수된 타겟팅수사. 서민영은 넘겨받은 고발장에서 익숙한 이름 하나를 발견하게 된다. 

진도준을 타게팅으로 고발장을 접수한 건 바로 현성일보. 즉, 모현민이었다.  진영기만 믿고 있다간 진양철 회장에게 진성준 복귀얘기조차 꺼내기 힘들 것이고 심지어 진양철 회장의 순양금융지주회사가 자연스레 진도준에게 흘러갈 것을 알고 있던 모현민이었기에 직접 움직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사실 극 중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은 단 3명뿐. 진양철 회장. 진도준. 그리고 모현민. 이  세 사람만 있으면 순양이 이미 대영그룹도 이기고 세계 탑 10 무조건 간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진도준이 가지고 있는 부스터 (미래에서 회귀한)를 제외한다면 모현민, 진양철 회장이 멋진 사람들이 아닐까? 모현민... 진도준에게... 제발... 

서로 검사와 피의자로 만나지 말자고 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주가 조작 사건으로 서로 마주 보게 된 둘. 

 


 

근데 이상하지 않아?
도준이 그 자식 뉴데이터 테크놀로지 주가가
고점을 찍기 바로 직전에
가지고 있던 물량 전부 다 정리했어

마치 그 이후에 일어날 사태를
전부 알고 있던 놈처럼

비공개 정보를 이용한 내부거래요?
집사람한테 완벽한 함정을 판 것도 그러면.....


ㅇㅇ   여기서 밝혀진 진동기의 능력=이간질

진동기는 최창제를 만나 진도준과의 사이를 흩트려 놓는다. 진화영의 억울함을 위해서라도 고소해야 한다고 하지만 진도준이 주가조작에 참여했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는 상황. 이에 진동기는 언론은 이용해 실제 재판이나 구속이 불가하더라도 이미지를 추락시킴으로써 진도준은 눈과 귀를 막으려 한다. 

그렇게 시작된 여론재판으로 인해 진도준, 그리고 미라클은 이미 많은 사람들로부터 주가조작범이 되어가고 있었다. 

여론 재판부터 하시는 거예요?
사건 담당 검사는 이제 시작인데? 

얘 또 이러네.... 순양이라면 흥분하는구나... 서검사...

순양그룹 3세야
여론이 들끓어 줘야
재판 때까지 우리 페이스대로 간다고 

 

순양이 무서워서
그 변덕스러운 여론 따위에나
의지한다고요?

검사씩이나 돼서 모양 빠지게 

누가 부장검사에게... 저렇게 말을 할 수 있나... 그리고 여론재판은... 진동기랑 모현민이 시작한 거 아닌가?... 부장검사야 순양그룹이 거대하니까 여론으로 몰아가는 거 찬성하는 거 같은데... 진짜 진동기랑 모현민이 사주한 걸까? 서민영이 자기 남친 건드렸다고 발끈하는 느낌이 더 강해서 정의로운 검사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서민영만 나오면 느껴지는 이 기시감.

서민영은 부장검사에게 본인이 철저하게 수사할 테니 본인을 믿고 여론재판(기사들과의 사담)하지 말라고 부탁 같은 경고를 한다.  (정의롭지 않고... 뭔가 버릇없어 보였음...)


 

한편 미라클이 주가조작에 가담했다는 뉴스에 그들의 고객들이 투자금을 빼기 시작한다.

생각을 해봤어.
뉴데이터 테크놀로지를 물고 들어온 데다
검찰을 움직인 걸로 봐선
진화영 대표 복수전인가 싶었거든?

근데 아니야.
우리 주식 거래 흐름을
꽤 디테일 하게 알고 있어 그 얘긴 


네. 순양증권 진동기 부회장이요?

 

언론 재판의 시작은 현성일보의 모현민이 시작했지만 검찰과 투자자들에게 교묘하게 미라클의 투자정보를 캐내 흘린 사람은 바로 진동기였던 것이다. 진동기는 사람들이 모르는 미라클의 주가 흐름을 흘려 검찰 기소가 아닌 투자자들의 투자환수를 노린 것이었다. 투자금환수를 막지 못하면 그야말로 파산하게 되어버리는 미라클인데..... 그 많던 진도준의 자금은 어디 갔어.... 


진도준은 투자자들의 투자금 환수 금액이 커지자 진양철 회장을 만나러 정심재로 향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나게 된 진도준과 모현민. 이미 둘 다 고수이기에 진도준 언론 재판의 배후가 모현민이라는 사실도. 그리고 진도준이 자신이 배후인걸 알고 있단 사실도 모두 알고 있는 두 사람

(어땠어요? 내 선물?이라고 말할 것 같은 모현민 )

진양철 회장 방으로 들어가는 진도준을 쳐다보는 모현민. 눈빛에서 레이저가 나오겠어. 이건 라이벌을 경계하는 눈빛이야!

그기, 참말이가? 


주가 조작은 생각 안 해 봤습니다 
뉴데이터 테크놀로지로 벌어들인 수익은
저희 미라클 입장에서는
그저 평범한 수준이었으니까요

200배 넘는 수익률이었던 전설의 주식 뉴데이터 테크놀로지였는데..... 미라클에선 평범한 수준... 훗. 

그라믄 이 죄 없는 아를 갖다가
언론하고 검찰이 손잡고
괴롭히고 있다는 기가? 

진양철이 손주를?

겁대가리 없이 

 

지금 우리 도준이한테 시급한 거는 
검찰 수사가 아닙니다

미라클 투자자들
펀드 환매 요구가 빗발치고 있대요
투자금 중도 상환해 달라고

우리 도준이 혼자 힘으론 벅찰 거예요 

속으로 무슨 꿍꿍인지 생각하는 진도준

이러다가 투자금 상환에
차질이라도 생겨 보세요

결국 손가락질받는 거?
순양그룹이에요 


그라믄, 방법 있나? 


미라클 인베스트먼트
순양증권이 인수하겠습니다

아니.... 진동기가 내 미라클을 이렇게 스틸해 간다고????

그림 좋게 가시죠, 아버지
조카의 시행착오를 떠안은 큰아버지

순양이 나서면
투자자들 불안도 잠잠해질 거고 


말은 된다카이

동기 니 그라면,
우리 도준이 소값은 제대로 쳐줘야 칸다


넵! 아버지!  넘어왔어! 내가 해냈어~~~

주가 조작 의혹만 벗으면
모든 게 원상태로 정리될 겁니다
그러니까, 미라클은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할아버지

 

어데!
도준이 니를 걱정하는 게 아이다

순양!
내를 걱정하는 기다 

 

동공지진하는 진도준. 역시 이렇게 생각해야만 대기업을 이룰 수 있구나.

내가 이겼다 도준아. 회심의 미소를 날리는 진동기 

이에 미소로 답해주는 진도준. 이제 타겟은 진동기가 되었구나. 순양백화점 다음은 역시 순양증권이었어. 진동기의 허를 찌르는 수로 미라클을 잃어버릴 위기에 처한 진도준은 진동기를 위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다. 

이렇게 보면 진동기도 영~ 머리를 못쓰는 사람은 아닌 것 같다. 진영기에 비해 얄밉지만 두뇌회전이 빠른 차남 진동기. 어렸을 때부터 진동기는 진양철 회장이 진영기를 위해 고집했던 장자승계라는 갑옷을 깨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을 것이다. 보다 보면 약간의 애정결핍도 보이는 진동기. 형보다 능력은 있지만 오직 오로지 동생이라는 이유만으로 밀려 진양철 회장에게 인정받지 못했던 설움이 컸다는 것은 지난 한도 제철 인수건만 보더라도 알 수가 있다. 아버지에게 인정받는 것보단, 형인 진영기의 성공을 막는 것을 택한 진동기. 그 또한 진양철에게 인정받고 싶던 철부지 아들이 아니었을까? 


미라클에게 당장 필요한 금액은 4,800억. 이를 막지 못하면 파산이기에 오세현 대표는 마이클이 가지고 있는 순양백화점과 아진자동차 지분을 팔아야만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단기간에 4,800억이라는 큰 금액을 매수해줄 투자자조차 있을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   

미라클이 투자한 해외주식
전부 현금화해 주세요, 대표님 


얘 또 이러네??? 도대체 얘는 뭘 자꾸 현금화하라는 거지???

그동안 투자가 흔들릴 때마다 미라클에게 수익을 안겨줬던 건 바로 해외투자였다. 그런 해외투자 즉, 황금알을 낳던 거위를 전부 매각해버리고 모두 한국자본으로 들여오겠다는 진도준의 제안에 오세현 대표는 그런 그가 이해가 안 될 뿐이다. 심지어 현재 미라클은 검은 머리 외국인(오세현대표가 대표이기에)의 주가 조작 혐의로 검찰 조사까지 받고 있는 상황에서 4,800억에 해당되는 달러를 한국자본 시장으로 가지고 들어온다면 이 또한 검찰 수사의 표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오세현 대표는 이를 반대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항상 끝까지 밀어붙이는 진도준. 

지난 5년간, 미라클의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준 건 해외 투자였어 

 

대표님, 5년 전에 제가 뉴욕에서
대표님께 했던 말 기억나요?

제 감을 대표님이
데이터로, 수익으로
만들어 달라고 했던 거

지금 제가 생각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에요 

 

해외 투자금 전부 회수해 주세요
부탁드릴게요

 


 

도준이를 뿌리째 뽑아 버리려면
지금이 적기란 말이지?

도준 군 사주명식에
"백호살이 이달 세운과 만나 공망" 그러니까
흉한 기운, 불운지수가 2배로 강해집니다 


백상무.... 무당이었어? 사주풀이?? 진양철 회장에겐 똑 부러지는 이 실장. 진영기에겐 약간 모자란듯한 수행비서. 그리고 진동기에겐..... 사주풀이해주는 역술인 백 상무.....

백호살?


호랑이한테 물려가 피를 본다
즉, 비명 횡성. 객사할 운세죠

다만 한 가지,
도준 군 같은 임술일주의 경우
백호살을 이겨내면
부귀영화를 따를 자 없는
재고귀인으로 승격된다고
해석할 수도 있어서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마라? 

그 친구한테 연락해요
도준이 그 자식
투자 포트폴리오 좀 가져오라고 

 


 

회장님 검차 조사 결과 도준 군이
유죄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나는 장사꾼이다
돈을 잃었면 유죄
돈을 벌면 무죄, 그거뿐이다 


이 실장, 니 그거 아나?
자본시장에서 제일로 중요한 게 뭔지? 

 

IMF가 그카던데 "글로벌 스탠더드"

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쓴다,
이기 코리아 스탠다드

글로벌 스캔다드는 돈을 벌 때도
정승같이 벌라 칸다

법의 테두리 안에서 윤리적으로 

 

시장에서 도준이 글마
정승으로 안 볼 기다
티끌? 다 묻었다 

진양철 회장은 IMF사태를 통해 이제는 대한민국이 아닌 글로벌에 따라야 한다고 깨닫게 된다.그중 하나가 바로 "글로벌 스탠더드" 정승같이 벌어 정승같이 쓴다. 이는 때 묻은 돈은 결국 때가 지워지지 않아 탈이 나니, 합법적으로 윤리적으로 법의 테두리 안에서 돈도 벌어야 한다는 것이다. 진도준과 미라클은 이미 자의이든 타의이든 주가 조작이라는 프레임이 씌워졌기에 진양철 회장은 티끌이 다 묻었다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서 미라클을 인수하겠다는
진동기 부회장 손도 들어준 신 겁니까? 


동기 가는 셈이 빠른 아다
중공업, 화학 다 제끼 두고, 어?
증권이랑 보험 딱 차지하고 앉은 거 보라

아, 그리는 그림이 내하고 같으면
동기 가가
여 앉아도 괘않치 않겠나? 

 

츤데레 진양철 회장. 장자 승계라는 무거운 갑옷을 벗어던지자 진동기가 눈에 들어오는 진양철 회장이다. 이제는 굴뚝장사가 아닌 돈놀이를 해야 하는 금융의 시대. 그렇기에 아둔하고 느린 진영기 보단 잔머리도 빠르고 셈이 빠른 진동기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진양철 회장의 모습에서 은은하게 묻어나는 자식들에 대한 사랑이 느껴진다. 물론 순양을 위한 선택이 지배적이지만. 

이번에 진양철 회장이 설립하고자 하는 회심의 순양금융지주회사의 자리에 진동기를 생각하는 듯한 진양철 회장. 

 


 

진동기는 하 대리를 통해 받은 진도준의 투자 포트폴리오로 그동안 미라클의 주된 수입원이 해외투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에 본인도 진도준을 따라 수익을 벌어보려는 계획을 세우는 진동기. (위험해!)

나는 안다

지금은 아무도 상상할 수 없는
비극적 참사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심각한 표정으로 있던 진도준.  2001년 9월 11일. 9.11 테러..... 그래서 해외주식을 모두 처분해 달라는 거였어.... 

지난 생의 윤현우의 세계에서 일어난 일은
이번생의 진도준의 세계에서도
반드시 일어난다는 것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결국 내 몫의 선택뿐이라는 것을 

 

진도준은 11살 진도준으로 회귀했을 때부터 역대 대통령, 진양철 회장의 비행기 테러, 그리고 어머니의 죽음까지 막고 싶었던 일들이 모두 반드시 일어나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렇기에 진도준은 헛되이 시간을 버리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함으로 인생을 채워나간다. (윤현우의 동생과 아버지는 버린 거니......ㅠㅠ)

 


 

9.11 테러로 인해 전 세계가 패닉이 된 상태. 이에 순양증권도 최대 위기를 겪게 된다. 

부회장님,
지금 제일 위급한 상황은 따로 있습니다

미라클 포트폴리오 그대로
뉴욕 증시에 투자하신 종목들

이번 사태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종목들입니다
손실을 피할 길이 없어 보입니다

도준의 포트폴리오에 있던 종목들은  항공, 호텔, 관광사, 손해보험사 등 9.11 테러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종목들이었다. 

아...... 내 돈.... 진도준이 투자의 귀재이니... 당연히 많이 투자했겠지......

남은 총알 긁어모아서
내일 장 열리자마자
풋 옵션부터 매수하세요
폭락에 배팅하는 상품이니까!


이번 폭장에서
나 어떻게든 살아남을 겁니다 

 

이미 진도준의 포트폴리오를 따라 거액을 투자한 종목들이 위험해진 상황. 9.11 테러 폭락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진동기는 남은 모든 돈을 모아 폭락 하락장에 배팅하게 된다. 이런 배팅은 어느 정도 지점이 넘어버리면 자금 자체가 없어져버리는 투기성 선물옵션. 

 

아니지...
설마 동포청년 미리 이 사태를 알고...

아니지, 아무도 몰랐던 일인데 

이 정도면.... 충분히 의심될 만한 상황...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었어요



진도준은 9.11 테러 희생자들에게 미라클의 이름으로 위로금을 보내며 그들은 조금이나마 위로한다. 9.11테러로 인해 미국증시가 연일 하락장이 이어질 것을 예상한 오세현 대표는 조금의 수익이라도 건지기 위해 폭락장에 배팅하는 풋옵션을 제안하지만 진도준은 이를 거절한다. 

폭락장에 배팅하는
풋 옵션에 투자하면

돈을 벌 수도 있겠죠

흘러가는 물에 올라타는 일이니까 

근데 제가 원하는 건
물줄기를 바꾸는 거예요 

 

이게 바로 맑은 눈의 광인인가요? 

내가 오세현 대표였으면 이미 무서워서 도망감...... 신기 있는 동포청년이 있다고 점 보러 갈 거야... 이쯤 되면 무섭잖아...

 


모든 금융 투자자들이 911이 테러 사태로 위태로운 경영을 이어가며 조심스럽게 상황이 진정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지만 미라클은 다른 기업들이 하지 않는 공격적인 투자홍보를 하게 된다. 미국증시를 따라 아직은 국내 주식시장도 9.11 테러 여파에서 회복되고 있지 않은 상황. 

코스피는 최저점을 기록했지만 미라클 펀드상품인 바이 미라클은 출시 1주일 만에 1조 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하게 된다. 

사오정 오육도 = 45세엔 정년 56세 정년까지 다니면 도둑 (2000년대)

38선 = 38세면 직장생활 마지노선이라는 얘기 (2020년대)

바이 미라클로 저축의 시대는 가고
투자의 시대가 올 거야 

 

전에는 은행에 저축하며 돈을 모으는 것에 취중 했던 사람들이 IMF와 9.11 테러 등 세기적인 사건사고들을 접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투자의 시대를 이끌게 되었다. 정년기간은 짧아지고 불안해진 사람들은 더 이상 은행금리만으로 노후대비를 준비하기엔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고 본격적으로 투자하려는 사람들이 증가함에 따라 펀드시장은 호황기를 맡게 된다. 그 선두주자가 바로 미라클.

2주 만에 바이 미라클은 4조를 돌파. 경쟁 업체들도 미라클을 따라 너도나도 할 것 없이 펀드 투자 상품을 내놓게 되고 그렇게 자본시장으로 모여든 돈은 무려 90조가 되었다. 활발해진 국내 시장으로 인해 코스피지수도 꾸준한 상승을 하며 미라클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게 되었다. 

동포청년. 결국 물줄기를 바꿨네? 





이거 뭐 잘못된 거 아니야?
코스피 지수가
벌써 반등한다는 게 말이 돼? 

 

뉴욕 한복판에서 테러로
3,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죽었어

어떻게 한 달 만에
상승세가 될 수 있냐고!!!



코스피도 급상승하는 바람에
부회장님께서 폭락장을 예측하시고
투자하신 100억은 그만....

고스란히 손실로....

 

미라클의 펀드 상품 바이 미라클이
그 폭락장을 이렇게 상승장으로
드라마틱하게 역전시킬 거라곤
그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백 상무 말이 마치 = 제가 아무리 용해도 틀릴 수가 있습니다... 차라리 말을 하지 말자 백 상무..

그때 진동기를 찾아온 진도준.

뭐지 왜 여기에??

내가 모를 것 같아?
너도 나만큼은 물렸잖아

뉴욕증권시장에서 산
항공, 호텔라인, 여행, 손해 보험

9.11로 지옥불까지 다녀온 거
내가 모를 것 같아? 

 

아... 이상하네요
미라클 투자 포트폴리오는
회사 기밀 사항인데

큰아버지 어떻게 다 알고 계시네요? 

 

잡았다 요놈~

이웃집 개가 이쁘다고
함부로 집 안에 들이면 안 되죠

물리면 저만 손해잖아요 


역시 하 대리를 이용한 거였어 

너 여기 왜 왔니?
나한테 훈계하고 싶어서 온 거야? 


아니요 사려고 왔습니다

순양증권

 

뭐?




진도준은 인수협약서를 제안하지만 구겨버리는....

아 맞다. 국민연금, 사학연금
그리고 연기금 재단에서
순양증권하고 결별을 선언했더라고요

 

뭐... 뭐 뭐라고?

 

아... 큰아버지 모르셨구나 


100억이 넘는 손실을 가져온
투기성 풋 옵션 거래가
진동기 대표의 독단적이고
무리한 지시였다고

뭐, 책임을 묻는다고 하더라고요 


아 근데 큰아버지
연기금 재단은요

순양증권 지분 12%나 가진
2대 주주이자 가장 큰 고객일 텐데

결별이라면

지분 매각을 말하는 걸까요?
아니면
거래 중단을 말하는 걸까요? 

 

믿을 수없어... 동기 살려...

미라클이 인수하고
대표자리엔
투자 전문가를 앉힌다면

최악의 사태는 막을 수 있을 겁니다 

 

(요기~ 어서 요기에 사인해주세요 큰아버지)

큰아버지의 노역을
대신 감당하는 조카


그림 좋은데요?


내가... 잘 못 건드렸어....  미래를 (이미 정답을 다 알고 있는) 알고있는 사람에게... 덤비다니... 진동기의 표정에서 진화영이 보인다 보여~

 


 

하대리님,
진동기 부회장님께
돌아갈 수도 있었잖아요?
날 선택한 이유가 뭐예요?

선택한 적 없습니다
제가 여기서 나간다면
이유야 뻔하잖아요? 

사고 쳤다는 거죠

그럼 순양에 제 자리가 남아 있을까요? 


애초부터 저한텐
선택권 같은 건 있을 수가 없죠 


하 대리를 보며 진도준은 윤현우였던 시절의 자신을 떠올리진 않았을까? 선택권이 없이 순양에서 버터야만.. 살 수 있었던 현실이었으니까. 

이제 하대리는 진도준 사람임. 이번에 하 대리의 공으로 순양증권을 획득하게 된 진도준.


늦은 밤. 진동기는 술에 잔뜩 취해 진양철 회장을 만나러 왔다며 고래고래 "아버지"를 찾는다

시끄러운 소리에 등장한 진양철 회장... (근데 이 실장은... 언제 퇴근해서 집 가서 주무시지????)

막상 아버지 진양철 회장이 나오니 졸아버린 진동기 (뒷걸음질)

아버지가 도준이 뒤에 있는 거
내가 다 알고 왔어요

화영이나 나나,
그렇게 어린 조카 놈의 새끼 때문에
그렇게 당할 수 있다는 거는
아버지가 그 뒤에 있는 거 아니면
이게 말이 안 되는 거잖아요 


진영기 표정 (= 내 이럴 줄 알았어. 아버지가 그럴 실 줄 알았어) 딱 이런 표정 같고 

이필옥여사는 내 자식이지만... 왜 저렇게 한심할까... 싶은 표정

 

순양!!!!
처음부터 도준이한테
주고 싶으셨던 거잖아요? 

 

아 진지한 장면인데 자꾸 진영기 표정이 (동기가 아니라 도준이었어? 나만 몰랐어?)...

그곳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진양철 회장을 보지만, 이미 진도준이 순양의 주인이 될 재목인 걸 알았던 모현민만 이를 납득하고 고개를 숙인다. 이것만 봐도 나머지 사람들은 모현민보다도 순양가에 관심이 없는.. 아니 능력이나 센스가 많이 부족...

왜 왜 나만 맨날 나만, 네?
왜 나만! 나만! 맨날
이렇게 들러리예요 왜!

 

평생을 능력 없는 형한테 밀리고 들러리만 섰던 진동기인데 이번엔 조카한테까지 밀리게 되니 둘째의 설움이 폭발하고 만다. 둘째이기에 받았던 압박과 능력이 있음에도 아버지 눈에 한 번이라도 들어보려고 항상 전전긍긍하며 살아왔을 진동기. 장자승계가 깨진 것이 본인에 대한 인정이 포함된 아버지의 결정이었음을 믿고 싶었던 그였지만 철저하게 짜인 진도준의 덫으로 인해 모든 것이 무너져 버렸다. 아버지의 믿음이 날 향한 적이 없음을 뼈저리게 느낀 진동기. 울부짖는 진동기의 모습이 많이 짠했다. 

얼마나 내가, 얼마나 더!
이렇게 전전긍긍하면서 살아야 돼요?
어떻게 해야, 어떻게 , 어떻게 해야
내가 아버지 눈에 한 번 들어볼까
내가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울부짖는 자식 앞에서 가슴에 피멍이 드는 진양철 회장. 아버지로서, 그리고 순양의 총수로서 이중적인 마음 때문에 항상 힘들었을 진양철 회장. 자식을 힘들게 한다는 걸 알면서도 이럴 수밖에 없는 그를 이해해주는 사람은 유일하게 진도준일 것이다. 그저 자식들의 눈엔 무섭고 냉철한 아버지가 아닌 기업 총수였으니. 

 

속에 천불이 나가!

회장님께서 교통정리를
해 주셔야 됩니다

더 늦기 전에 

우애를 지키는 것도
순양을 지키는 길입니다

애들한테는 도준 군이
노여울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항재 니도 도준이가
과하다고 생각하나? 


진화영이 진도준의 어머니 이해인을 망신 주지 않았다면, 진동기가 욕심내서 미라클을 인수하려 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극단적으로 몰아붙여 얻어내는 순양이 아니었지 않았을까 싶다. 

무언가 다짐하는 듯한 진양철 회장. 

 


 

그다음 날, 진양철 회장은 진도준을 데리고 갈 데가 있다며 직접 데리고 움직이게 된다. 

니 그래도 된다고 생각하나? 
화영이, 동기

니 고모고, 큰 아바이다
내자식이고 

꼭 그래 끝을 볼 생각이 가? 


필요하다면요

제가 할아버지를 닮았나 봐요

여기에 심보가 3개나 더 있으니까요

욕심, 의심, 변심
이렇게요 

웃으면 지는 건데.... 진양철 회장은 야단치려던 본인에게 할아버지를 닮아 3개의 심보가 더 있다며 뻔뻔하게 대답하는 진도준을 보고 웃음을 터트린다. 

할아버지 신나셨음. 역시 도준이다~ 내 도준이~

 

한편 진동기와 진영기는 진양철 회장이 기자회견을 열었고 그 자리에 진도준과 함께 향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이번 기자회견은 순양 금융지주회사 설립에 대한 자리이며 모든 기자들과 언론들을 포함한 모두가 순양 금융지주회사의 주인이 곧 순양의 주인 될 것임을 알고 있기에 그 자리에 누가 앉을지가 가장 큰 이목이 집중되었다. 진양철 회장은 진영기, 진동기, 진화영 모두 대신 진도준을 그 자리에 앉힐 생각으로 직접 데리러 갔던 것이다. 

순양금융그룹 너한테 줄라 칸다 

아.. 할아버지...

진양철 회장이 순양금융그룹을 진도준에게 주겠다고 말하는 그 순간. 진양철 회장의 차로 돌진하는 차 한 대, 그로 인해 큰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다. 

 

(깨알같이 메가히트ent 대표가 된 진형준.....설마... 빅히트는 아니죠???)

알았다
내 기억 속에 4-2 진도준이
남아 있지 않은 이유

내가 죽었기 때문이다 

 

내가 죽었기 때문이다 = 진도준이 죽었기 때문이다. 일어날 일은 반드시 일어난다는 이 세계의 룰. 진도준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만약 살아난다면 그 삶으로 인해 바뀌는 미래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비록 큰 참사나 윤현우 어머니의 죽음을 막지 못했지만 이번엔 진도준으로서의 삶을, 두 번째 기회를 지켜냈으면....

그리고 일어날 일은
기어이 일어나고야 만다 

 

사고가 난 직 후, 진양철 회장과 진도준이 탄 차를 향해 대형화물차가 돌진한다. 진양철 회장, 진도준은 모두 무사할 수 있을까? 누가봐도 고의적인 사고. 사고를 사주한 사람은 도대체 누구일까? 이게 바로 1회에서 언급된 순양가 사람들 안에 자신을 죽인 사람이 있다는... 복선인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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