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막내아들 [ 7화 전체리뷰 ]
**스포주의**
오세현이 뒤에 숨어 있던 대주주가
도준이 니다?
최서방을 앞세워가 내를 욕보이고
새서울타운 사업권을 가져간 게
도준이 니가 한 짓이가?
자동차 포기 못 하는 낼 이용해가
아진차를 미끼로 순양차 주식을 빼 간 기도
한도제철을 비싼 값에 떠넘기가
사내 유보금을 거덜 낼 때부터
오세현이를 장기말로 세우고
장군, 멍군, 차 떼라, 포 떼라!
내한테 겁 없이 덤비던 글마가
이 진양철이 막내손주 진도준이
니가 맞나?
네 할아버지.
미라클 대주주로 제가 내린 결정들입니다.
와 이런 짓을 벌인 기고, 와!
이라믄 내가 장손도 아인
니한테 순양을 물려줄 기다
그래 생각했나?
아니요 할아버지
제가 사려고요
순양
뭐?
산다고??? 순양을 물려받는 게 아니고 순양을 사겠다고?????
순양을 살 생각입니다
제 돈으로
이런 게 진정한 플렉스 아닐까. 순양을 물려받지 않고 제 돈으로 사겠다는 말.... 흥분하는 진양철 회장과 대비되는 진도준의 차분하고 평온한 태도가 두 사람의 텐션을 더 극대화시켜주는 것 같아서 흥미진진하다. 다른 사람들은 인생, 현생을 살아가고 있기에 매 순간 매초 에 감정을 드러내고 행동하는 반면, 인생 2회 차인 진도준은 다시 찾아온 기회를 보다 효율적으로, 적극적으로 사용하려고 하기에 냉철하면서도 유연한 대처를 할 수 있는 것!
정말 모르고 있었나 봐요
지금쯤이면 상대방의 모든 걸 다
꿰뚫고 있을 줄 알았죠
그래야 설욕전이라도 가능한 거 아닌가?
생각보다 착한 사람이네요, 진성준 씨
나랑 안 어울리게
순양 간판 말고 사람을 봐 달라 그랬죠?
내 대답이에요
난 진양철 회장님의 장손이란 타이틀 없이도
그 자리에 어울리는
그런 남자를 만나고 싶거든요
I was car. 차였음.
뭐? 순양을 사?
니 돈으로?
순양을 무슨 장난감 산다는 식으로 말하는 도준이 어이없는 진양철 회장
넉다운 된 진양철 회장
한 100억 쯤 만져보니 돈이 우습나?
니한테 순양이 뭐,
어데 뭐 구멍가게 알사탕쯤 되드나?
돈이 우스워서도
순양을 쉽게 봐서도 아닙니다
인천 정미소에서 배달꾼 한 명으로 시작해서
임직원 20만 명의 순양 그룹이 되기까지
할아버지께서 얼마나 많은 땀과 눈물을 흘렸는지
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장자 승계는 우리 집안의
아니, 할아버지 원칙이시니까요
그거를 잘 아는 놈이 와?
근데 할아버지.
그때의 순양도 지금과 같은 순양일까요?
진 씨 성을 물려받았다고
경영 능력까지 물려받는 건 아닐 텐데요
무능한 진영기, 진동기, 진화영 모두 한방에 촌철살인 하는 진도준.
사실 그 누구보다도 순양을 지키고 싶어 하는 진양철이기에 본인 스스로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후계자라고 해도 믿고 맡길만한 사람 하나 없고 장손, 장자승계라는 원칙을 고집하는 것도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비록 인생 2 회차라고 하더라도 진도준의 냉철하고 정확한 판단력은 분명 뛰어나다. 아무리 인생 2회 차가 된다고 하더라도 무지하거나 그 상황을 잘 이용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인 것처럼, 회귀하여 미래를 알 수 있는 능력은 일종의 부스터 역할이고 진도준, 구 윤현우는 이미 그의 능력을 충분히 입증해 왔다.
심지어 진양철 회장에게 능력을 보여주고 후계자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할아버지인 진양철 회장의 힘이나 순양의 네임드 없이, 오로지 본인의 능력으로 순양을 갖겠다고 선포한 점 또한 진양철에겐 또 다른 자극제로 다가왔을 것. 앞으로 진양철 회장의 진정한 라이벌은 대영 주영일 회장이 아닌 진도준이 되지 않을까?
그건 그렇고... 할아버지 10년만 더 젊게 해 주시면 안 되나요??... 도준과 힘겨루기 하기엔 기력이 딸려보이심ㅠ...
나한테 반기 드는 아는 형제고
자식이고 봐준 적이 없다
손주라고 다를 것 같나?
아직까지도 오세현이 옆에서 부추기는 바람에 진도준이 이렇게 된거라 생각한 진양철 회장은 도준에게 법관 공부나 하라고 하며 오세현을 구속해 도준의 눈앞에서 치워버리겠다고 한다. 하지만 이에 진도준은 새 서울타운 내 10만 평에 해당하는 주거단지 사업권을 순양에 양도하는 조건으로 오세현 대표를 풀어다라고 한다.
그기 거래가 된다고 생각하나?
서울대 법대생이라는 기
법을 이래 모르노
서울시장 뇌물 스캔들이다, 뇌물
받은 최서방은 낙마시켜 뿌고
준 오세현이는 집어넣고
그라믄 새서울 타운 사업권이
우리 순양기 될 긴데
고작 10만 평으로 오세현이하고 거래하라 카믄,
내가 할 거 같드나?
거래라면 전,
아직 흥정은 시작도 안 했는데요?
할아버지
최창제는 서울시장으로서 긴급 기자회견을 잡게 된다. 최창제가 긴급회견은 진행하려는 이유는 바로 새서울타운에 관한 불법 투기가 포착되었기 때문이었다. 검찰 내수 결과 새 서울타운 지구의 미공개 내부 자료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 세력을 잡았으며 그 투기 세력이 바로 진영기 부회장 처가 식구들이었던 것.
콧방귀 뀌며 고작 기자회견 따위, 뇌물죄로 엮인 서울시장이기에 의미 없다는 진양철 회장.
최창제 시장에게
뇌물을 건넨 미라클의 대주주가
진양철 회장의 막내 손자라면
애긴 달라질 겁니다.
뭐라고? 본인의 존재 자체를 약점으로 파고든다고?!!!
며느리는 미공개 내부 정보를 이용해
부도덕하게 땅 기에 열중하고
막내 손자는 그 땅의 개발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사위인 서울시장에게 뇌물을 건네는
파렴치한 짓을 저질렀죠
사람들은 다 배후엔
순양 그룹 진양철 회장이 있다고 생각할 겁니다
이번 일이 알려진다면 강남 재건축 사업이나
정부가 주도하는 각종 건설 사업에서
다시는 기회를 얻지 못할 텐데요
감히. 순양을, 진양철의 막내 손자라는 자신의 존재를 약점 삼아 나를 협박하는 건가.
본인의 존재를 들어냄으로써 진양철 회장이 지켜왔던 순양, 그리고 앞으로 순양의 사업을 막아버리는 진도준. 누구보다 순양은 지키고 싶어 장자 승계임에도 불구하고 장성한 큰 아들 진영기를 믿지못해 경영권 승계 또한 하지 않았던 진양철이다. 아마 그에겐 순양이 더럽혀지고 무너지게 되는 것이 가장 두려운 게 아닐까? 단순히 돈이 아닌 본인의 일생을 받쳤던 순양이기에 점점 표정이 굳어가는 진양철 회장.
이래도 오 대표를
뇌물 공여죄로 기소하실 생각이세요?
할아버지
저 얄미운 놈..... 너무나도 얄밉게 물어보는 진도준. 이미 답정너임... 막내 손자인데 전혀 귀엽지 않아... 얄미워...
최창제는 서울시장으로 새 서울타운 개발 사업부지에 관려해 투기세력을 포착했으며 의심되는 지역을 제외하고 진행하겠다는 기자회견을 한다. 진영기가 투기했던 지역을 제외한 상암 지구만을 그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하는 서울시장. 최창제는 투기세력에 재벌가나 고위층 관계자가 없는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엔 명단 공개를 하지 않는대신 투명한 새서울타운 개발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한다.
집 없는 서민들이 더 이상
부동산 투기 세력에 눈물짓지 않도록
제 맡은 바 책임을 다 할 것입니다.
최창제 시장의 뇌물 수수 사건과
진영기 부회장 처가의 부동산 투기 의혹 수사
모두 혐의 없음으로
종결짓기로 했습니다
결국 진양철 회장은 순양을 지키기 위해 진도준의 제안에 따르게 된다. 뇌물수수죄로 서울시장이 된 최창제와 미라클 오세현 대표를 묶어 서울시장도 다른 사람으로 바꾸고 미라클도 없애겠다는 진양철 회장이었지만 진도준의 철두철미한 계획에 발목이 잡혀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끝나버리게 되었다.
누가 상상이나 했겠느가, 얌전히 서울대 합격해서 학교 다니고 있는 줄 알았던 막내 손자가 거대한 투자회사의 대주주가 되어 순양을 사겠다며 덤벼들 줄. 그리고 며느리의 부동산 투기로 상대에게 허점을 내어주고 아무것도 못하고 허무하게 무너지는 마음을 누가 알아줄까. 볼수록 진양철 회장만 안쓰러워지는 드라마인가요 ㅠㅠ
결국 진영기는 이렇게 아버지에게 짐이 되어버렸다. 이러니 아직도 경영권 승계를 하지 못하고 있지......
진양철은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며느리를 불러 자초지종을 묻는다. 친정에서 알아서 했다는 며느리의 대답에 극대노하는 진양철. 이미 진양철 회장은 내부정보를 빼돌려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상황.
니 내한테 거짓말도 하나?
니 그거 아나? 지금 당장 전화 한 통 이면은
현금 3,000억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대한민국에 누가 있을 거 같노?
내도 아니도 대영의 주영일이도 아이다
명동 사채 시장 전주, 손오철이
느그 아바이다
내 사돈
큰 며느리는 명동의 큰 사채시장의 딸이었다. 진양철이 이렇게까지 순양을 키우기 위해선 떨어지지 않는 유동성자금이 반드시 필요했을 터. 그는 사채시장의 큰손의 딸과 본인의 아들을 혼인시키며 대기업과 거대 사채시장의 상부상조로 대한민국의 경제를 쥐락펴락했던 것이다. 부동산 투기를 얼마나 했을까 했는데.... 3000억이라니....
누구가? 이 되도 않는 땅
투기하자고 부추기는 아가?
누구냔 말이다!
새 서울타운 개발 사업권에 대해 내부정보를 알고 이를 이용한 땅 투기로 큰 돈을 벌어보려고 했던 사람. 바로 진성준이었다. 진성준도 몰랐을 것이다. 본인이 새서울타운 개발사업권을 입찰받지 못한 것도, 그리고 3000억이라는 부동산 투기로 벌어드릴 수익만 생각했던 무지한 자신을. 진성준은 부동산 투기가 알려지게 되면 앞으로 정부에서 주관하는 모든 사업에서 순양 건설은 제외, 아니 모든 순양 그룹 자체가 국민의 대기업이라는 이미지도 잃어버린 채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될 수 있을 거란 생각까진 하지 못다. 그는 진도준이 아니기에.
진영기 부회장은 진양철 회장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자신의 잘못 (진성준의 잘못)을 빌게 다. 한도 제철 때 무리하게 사용했던 사내 유보금 7000억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했기에 진행했다는 진영기의 대답
그 모든 모습을 진성준이 보고있음. 본인의 실수로 아버지가 대신 무릎을 꿇고 있는 상황.....
평소 무릎이 안 좋던 진영기. 알고 보니 예전 순양이 검찰에 연루되어 구속수사를 진행했을 때, 진양철 회장 대신 투옥하여 모진 고문을 견뎠던 것이였다. 순양을 살리기 위한 선택이었지만 이는 수십 년이 지나도 진양철 회장에겐 진영기는 아픈 손가락이 된 것.
진영기의 희생이 있었기에 진양철 회장은 다시금 일어서 순양을 정치세력에도 쉽게 좌지우지되지 않을 만큼 키워나갔다. 하지만 매번 아파하는 진영기의 무릎을 보며 진양철은 순양을 위해 희생시킬 수밖에 없었던 아들을 생각하여 장자 승계를 고집했던 것이었다. 비록 진영기가 능력이 없고 어리숙하고 순양의 후계자 자질을 가지도 있진 않지만 그런 그에게 장자 승계는 진양철의 고집이 아닌 아들을 사랑하는 가슴 아픈 표현이었던 것이다.
이번에 진양철이 뇌무수수죄로 서울 시장에서 낙마시키려고 했던 일을 진도준의 도움으로 무사히 넘긴 최창제. 그는 이제 진양철 회장보다, 순양보다 진도준을 더 의지하기 시작한다. 이때도 사람을 잘 다루는 진도준은 진양철이 쉽게 끌어내릴 수 없는 자리까지 올라가 보라며 그에게 대통령이라는 또 다른 당근을 보여준다.
끌어내릴 수 없는 곳까지
올라가시면 되겠네요?
국민들의 지지로 갈 수 있는 끝까지요
내가 대통령을? (반짝반짝)
모든 일을 마치고 오세현 대표를 마중 나온 진도준. 오세현 대표는 거대한 진양철 회장과의 독대로 자신을 풀어준 진도준의 능력에 감탄한다.
솔직히 말해봐 22살 아니지?
꽃미남 포장지만 벗기면
그 안에 40대가 들어있는 건 아니야?
아니면
인생 2 회차거나
둘 다요
허세는
20대 맞네 ~ 허세 보니까!
진성준은 아픈 진영기의 다리를 보며 수색지구 땅 투기에 대해 본인이 했다고 할아버지께 말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진영기는 본인은 실수를 해도 괜찮지만 진성준만큼은 진양철 회장에게 미운털이 박히지 않았으면 하기에 진실을 말하겠다는 이를 말린다.
너는 달라.
할아버지 눈 밖에 나는 일 없도록
늘 조심, 또 조심해라
집, 회사 모두 할아버지 거 아니냐.
이 아비는 너밖에 없다.
하늘이 참 변덕스러워
비위 맞추기 힘드네
하늘=진양철 회장. 순양도, 집도, 회사도 모두 진양철 것이기에 진영기는 자신의 아들 진성준이 유일한 희망이다. 솔직하게 능력이 있었다면... 사실 인생 2회 차인 진도준을 제외하곤 진양철 회장 앞에서 주눅 들지 않는 이가 있을까?
내 죄가 깊다
세상천지에 자식 놈을 대신 옥살이 시키가
다리 빙자 만드는 아바이가
내 말고 또 있나?
죄가 있다면 시대에게 물으셔야죠
누군가는 책임져야만 했습니다
회장님께선 순양 운수를 헌납하시면서까지
그룹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셨을 뿐입니다
도준 군 일은
말이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단속하겠습니다
와? 항재 니가 보기에도
이 할아비 체면이 말이 아이가?
죄가 있다면 시대에게 물어야 한다는 이 실장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시대 정권, 정치권력 시대에서 순양을 이렇게 지켜내고 성장시키기까지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순양 자동차를 끝까지 포기하지 못하는 진양철이 순양의 첫 시작인 순양 운수까지 헌납할 정도의 시대상이었다니..... 이는 진양철이 순양을 지키기 위해 아들 진영기를 옥살이시킨 것이 아닌, 아들을 지키고자 그 당시에 진양철이 했던 최선의 선택을 아니였을까. 본인의 죄가 크다는 진양철 회장... ㅠㅠㅠ
당신이 자식들한테
순양을 상속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당신들의 그 대단한 가족 사랑 덕분에
난 사랑하는 가족을 잃었으니까
다시는 내 가족들 곁으로
돌아갈 수 없는 몸이 됐으니까
진도준은 어머니의 죽음이 순양의 상속세를 피하기 위한 소액투자자들의 희생에서 비롯되었기에 복수를 다짐한다. 지금까지도 뭔가 윤현우의 어머니 죽음이 스토리상 개연성이 많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ㅠㅠ 주식이라니... 그리고 어머니만 가족이었던 윤현우였나? 아버지와 동생은 새까맣게 잃어버린 진도준, 구 윤현우
쁘띠 진영기. 편안한 침대 광고처럼 누워서 검사를 받고 있다.
몸이 약한 진영기를 데리고 병원을 찾은 진양철에게 이실장은 진양철에게 날카로운 물음을 하게 된다.
진영기 부회장이 회장님을 가장 닮은 아드님입니까?
전 회장님께서 결국엔
회장님을 가장 닮은 아드님에게
자리를 물려주실 거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끝까지 장자 승계를 고집하실 필요는...
그게 누고? 내 닮은 아가
없다... 없고 그리고 진영기는 아닙고. 아무튼 영기는 아닙니다
어째 아들3 딸1 4명의 자식들 중 진양철 회장 DNA는 다 어디로 간 건지....
진양철 회장은 본인이 죽고 나면 나머지 자식들이 순양의 차지하기 위해 서로 물고 뜯고 지옥처럼 살아갈 것을 걱정하여 장자 승계를 고집함으로 경영권을 물려받을 진영기가 아닌 진양철 본인을 탓하길 바라고 있다.
진양철 회장은 진윤기를 찾아가 경고한다. 순양을 나가고 순양과 다른 길, 반대하는 결혼을 택할 때 진윤기는 더 이상 순양과 관계없는 사람으로 살겠다고 약속하고 나갔었다. 하지만 현재 진윤기의 아들 진도준이 순양을 감히 사겠다며 진양철 회장과 대립하게 된 것이 모두 진윤기의 생각이라 생각하는 진양철.
윤기둥절. 하긴 아무리 서울대 법대 수석이라는 비상한 머리를 가졌다고 도 22살의 대학생이 할 수 있던 생각과 투자, 거래들이 아니었기에 진도준 뒤에 진윤기가 있다고 생각하는 게 자연스러웠을지도 모른다.
순양 의료원과 인재개발원이 있는 순양 공익재단의 소유권 이전에 필요한 서류를 넘겨주는 이 실장. 이것은 진양철 회장이 진윤기와 진도준에게 더 이상 순양에 욕심을 내지 말라는 마지막 경고였다.
최창제는 진화영 비서처럼 그녀의 가방과 모든 시중을 다 들어줬었는데 이제는 권력 맛에 취해 조금씩 반항하는 중
늦은 밤 진양철 회장은 진성준의 방을 찾았다. 진성준은 설욕전이라도 준비하려면 상대를 파악해야 한다며 기특하게도 제아 건설의 서류를 보고 있었던 중이었고 이에 진양철 회장은 진성준이 설욕전을 할 수 있도록 판을 깔아주기로 한다.
새 서울타운 개발 사업권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는 미라클.
현시점, 그들의 가장 큰 목표는 DMC의 사업성을 입증하기 위해 DMC에 입점할 케이블 방송국과 영화사, 그리고 미디어 관련 학술단체들의 입주 계약을 기간 내에 마무리하는 것.
계획대로 DMC의 사업성을 인정받게 된다면 미라클이 벌어들이는 수익은 수익률의 20%, 무려 9,400억!!!!!
이 사업권 개발로 미라클이 손에 쥐게 될 금액이 무려 9,400억이라니.... 역시 돈이 돈을 번다고..... 그런데 더 놀라운 사실은 9,400억으로 순양 물산 지분을 고작 2%밖에 못 산다는 사실........
이때 문제가 터지고 만다. DMC에 입점할 계획이었던 모든 미디어와 방송국들이 입점 취소 통보를 했고 이는 순양이 움직인 탓이었다. 순양은 DMC에 입점할 방송국과 영화사, 미디어 관련 채널 모두에서 순양의 광고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초강수를 둔 것. 마치 삼성이 삼성 광고를 전면 중단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 광고비로 먹고사는 미디어 계열사들이기에 순양의 뜻대로 모든 DMC의 입점을 취소한 것이다.
*티파티 연기가 너무 오바스러워서... 부담스러움 ㅠㅠ 뭔가 뮤지컬 보는 듯한 느낌이라구요.
설욕전으로 DMC에 입점 가능한 방송사 채널들을 모두 통제해버린 진양철 회장. DMC에 입주하려는 채널들이 없으면 그 계획과 사업권은 자연스레 제아건설(미라클)에게서 박탈될 것이고 이는 순양이 가져올 수 예정
우야노? 느그 고모부 시장 되가
첫 사업 아이가?
제가 고모부를 한번 만나 보겠습니다.
천만다행이다
영기 옆에 야무진 성준이가 있어서
본격적으로 진양철 회장이 진성준을 대동하고 다닌다는 소식이 무척 기뻐하는 진영기
최창제는 DMC 입점이 모두 취소되었다는 소식에 진도준에게 전화 걸어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다른 건설사로 넘기겠다고 통보한다.
순양에게 넘기려는 겁니다
내가 힘 있을 때
우리 장조카 날개 한번 달아줘야지?
권력에 취하면
다 이렇게 되나 봐요, 고모부
지금 상황판단 안되시죠?
응
ㅋㅋㅋ 상황판단 안되냐는 질문에 순수히 응이라고 대답하는 서울시장님
고보부가 아니라 제가, 우리 순양이
최창제 시장님 숨통을 쥐고 있는 겁니다.
아 이런.... 친절하게 도와준 진도준 대신 냉혈하고 싸가지 없는 진성준을 택한 걸 후회하게 될 것이야!
난감해진 진도준은 PC방이 많아지고 있다는 오세현 대표의 말에 순양의 힘이 없어도 입점 가능한 채널이 있다며 온라인 중계방송채널을 가져왔다. 그 누가 온라인게임 중계방송이 이도록 성공할 줄 알았을까? 5천만의 작은 국가에서 한때 상위 점포를 차지했을 만큼 많았던 PC방 열풍. 그로 인한 온라인 게임 시장의 상승세. 이 모든 것을 이용한 진도준의 DMC잡기 계획이 시작되었다.
미라클의 요구조건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게임채널을 찾았는데 그쪽에서 요구한 조건은 단 하나. 직접 미라클 대주주를 만나서 계약하겠다는 것.
진도준은 늦은 밤, 게임채널의 대표가 정해준 장소를 찾아간다. 그곳에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모현민. 모현민의 집안은 언론사이기에 작은 미디어 채널을 게임채널로 바꿔 인계받았던 것이다 진도준을 직접 만나기 위해!
본격적으로 플러팅에 들어가는 모현민.
오해 ㄴㄴ. 아직 미완성된 갤러리기에 약간의 전기 사고가 발생했고 이에 모현민을 안아서 지켜준 도준.
심쿵. 거절당했지만 이미 심쿵. 얼굴부터 진성준과... 비교불가인데여... 개인적으로 모현민과 진도준의 비주얼이 더 잘 어울리는데.....
모현민과 헤어진 후,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 누군가가 생각나는 도준.
진도준은 서민영이 생각나 그녀가 일했던 카페를 찾아갔지만 고시공부 준비한다고 그만뒀다는 소식에 아쉬워한다. 진도준은 그동안 모았던 포인트 카드를 건네며 서민영이 없는 카페엔 더 이상 올 이유가 없음을 보여줬다.
40대인데 순정파시군요 진도준 군. 서민영이 없기에 그대로 되돌아간다.
그리고 간발의 차이로 진도준을 만나지 못한 서민영. 제발 그냥 둘이 좋은 머리로 순양의 비리나 때려잡으면 안 될까요? 어색한 러브라인이 자꾸 끼니까 스토리 흐름이 이상해져요..... 둘이 이렇게 애절한 것도 잘 모르겠는 1인 ㅜ
맞네요 거절할 수 없는 제안
난 뭘 내놓으면 되는 겁니까?
거래에는 대가가 따를 텐데요
알잖아요 우린,
좋은 파트너가 될 거예요
그러니까 이런 뜻이네요
순양을 갖기 전에 먼저
내 주인이 되겠다는 얘기로 들리는데요?
당신의 제안을 거절합니다 모현민 씨
모현민은 진도준과의 짧은 대화로도 알 수 있었다. 진도준은 자신이 길들일 수 없는 남자라는 것, 그리고 자신과 결혼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란 걸. 그렇기에 모현민은 차선인 진성준(길들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을 선택하게 된다.
모현민도 사랑보다는 권력을 더 좋아하는 여자였어...
진성준 또한 할아버지 진양철 눈에 들기 위해서 꼭 현성 일보의 딸인 모현민과의 결혼을 성사시켜야만 하는 상황. 둘은 서로의 목적을 위해 결혼을 진행하게 된다. 진성준도, 모현민도 모두 순양을 주인을 원하고 있기에.
진윤기는 집에 도착한 진도준을 불러 진양철 회장이 다녀갔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그러면서 그동안 진도준이 했던 모든 일을 알고 있다고 말하며 도준의 뜻을 물어본다. 진도준은 진윤기의 성격을 알기에 당연히 본인에게 더 이상 할아버지의 뜻을 거스르지 말라고 할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할아버지의 뜻 꼭 거슬러야겠니?
알아봤는데 DMC에 들어갈
케이블 TV영화 채널 하나 정도는
내가 인수할 수 있겠더구나
큰 힘은 안 되겠지만
도준에게 든든한 편이 있다는 걸 알려주는 진윤기. 진도준은 윤현우일 때나 진도준으로 회귀했을 때나 진심으로 본인을 응원해주는 자신만의 편은 없었다. 유일하게 회귀해서 살리고 싶었던 윤현우 어머니의 죽음도 막지 못했기에 모든것을 혼자서 감당하고 견뎌왔던 도준..... 이런 진도준에게 할아버지 진양철 회장에 맞서 본인의 편이 되어주겠다는 진윤기의 말은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찐 감동.....
기억해줄래?
너한텐 아빠가 있어, 도준아
당신 꼭 도준이 지켜줘
다신 아버지나 형제들이
우리 아들 상처 주지 못하게
그렇다. 윤현우의 가족은 어머니 한 명뿐이었고 (아니 왜 나머지 가족은 보러가지도 않아;;;) 진도준의 가족은 진윤기, 이해인 그리고 모자란 듯 하지만 해맑은 형 진형준. 이렇게 4명이 생겼다. 한 번도 집안에서 든든한 후원을 받아본적이 없던 진도준이기에 진양철 회장의 뜻을 거스르는 본인에게 힘이 되어주는 진윤기와 이해인에게 진심으로 가족의 마음이 생기게 된 진도준.
(왜 윤현우 아버지랑 동생은 한번도 안 찾아가니 도준아...... 어머니의 죽음으로 가장 힘들시기인데....)
서로의 뜻이 맞은 진성준과 모현민은 결혼을 서두르게 된다.
진성준의 결혼에 진양철 회장은 선물을 주려고 한다. 뭐가 필요하냐는 물음에 아무것도 필요없다던 진성준. 하지만 속뜻은 달랐다.
그럼 할아버지
제가 이 집에서 어른 역할을
다 할 수 있는 자격을
선물로 주셨으면 합니다
(=할아버지 저 순양 물산 지분 주세요)
어라 이 놈 봐라. 아무것도 필요 없다고 하면서 달라는 게 집안에서 권력 행사할 수 있도록 순양 물산 주식을 증여해달라는 말을 이렇게 돌려하다니. 진성준이 아무리 좋은 말로 포장한다고 해도 그 속 뜻을 모를 리가 없는 진양철 회장.
야무진 아니 약은 진성준의 요구에 표장이 굳는 진양철. 하.. 싹수부터 너무 .... 아....진양철 유전자는 어디 간 거냐고요....
두둥. 진양철 회장은 홀로 순양 운수 차고에 와있다. 자서전에 따르면 마음의 위안이 필요할 때 아무도 모르게 찾는 곳이라고 했는데.... 알고 보니 진양철 회장은 뇌 일부에서 동정맥 기형이 발견됐었고 위험한 부위라 수술도 불가한 상황. 믿을건 운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
진양철이 머릿속에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이 들어앉았구나
... 머리를 너무 비상하게 사용해서 그래요 ㅜㅜ 진도준과 대립할 수 있게 제발 건강 챙겨주세요 진양철 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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