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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더 글로리 [ 8화 전체리뷰 ]

**스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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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줘 동은아, 나 한 번만 살려줘
정말 잘못했어
나 평생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았고
앞으로도 그럴꺼야
진짜야 동은아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 무릎부터 꿇으면 어떡해 

 

이런 걸 잘못이라고 하는 거야
스튜어디스 혜정아

다 알면서 하는 거
다치라고 하는 거
니가 매일매일 나한테 한 거 

너 핸드폰 잃어버린 적 있지? 

 

나 이제부터
죽을 때까지 네 편이야 동은아
뭐부터 하면 되는데? 

손명오 실종신고부터 

최혜정은 자신의 모든 치부가 담겨있던 핸드폰을 문동은이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에 어쩔 수 없이 그녀가 시키는 대로 손명오의 실종신고를 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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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예솔을 데려오기 위해 전재준은 하도영을 자극하기 시작하고 갑작스러운 그의 행동들에 하도영은 슬슬 그가 신경쓰이기 시작한다. 
 

참관수업이 끝난 후, 문동은은 학교 뒷 편으로 전재준을 만나러 간다. 막상 전재준을 대면하자 과거의 트라우마가 다시금 떠오르는 문동은. 

뭐 막기에는 글렀고
피할 수도 없겠고
그럼 다 당해야지
끝나는 건가, 이 복수가?

그때 그 장마빗처럼? 

 

경고하는데
연진이 딸 건드리지 마
어떤식으로든 

나도 경고하는데 박연진 돕지 마
어떤 식으로든

니가 예솔이를 원한다면
니 편은 지금 나야
박연진이 아니라 

 

선물 

문동은은 전재준에게 자신이 하예솔과 전재준의 친자관계를 알게 해 준 사람임을 밝히며 그에게 하예솔을 원한다면 박연진을 돕지말라고 한다. 문동은은 색약인 하예솔의 그림을 선물이라 주며 박연진과 하예솔... 둘 중 한명을 선택하겠끔 압박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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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아빠랑 선생님이랑 얘기했어?
서로 인사했어? 

안 했어
아빠는 재준이 삼촌이랑만
얘기했어 

 
박연진은 오늘 학교에서 하도영과 문동은이 만났다는 사실을 예솔이를 통해 듣게 된다. 하지만 하도영이 문동은과 대화는커녕 오히려 전재준가 얘기했다는 사실에 더욱 불안해지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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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하도영은 문동은과 박연진 사이를 알기 위해 최혜정을 찾아가고 그 자리에서 박연진과 문동은의 사이를 듣게 된다. 

문동은씨 아세요?
정확히는 연진이가 문동은씨와
무슨 관계인지 알고 싶습니다

도영씨가 동은이를 어떻게 하세요? 

같이 바둑둡니다 

 

연진이랑 동은인
설명이 긴 사이는 아니에요
우리 다 고등학교 동창이고
고등학교 때 연진이가
동은이를 괴롭혔어요 

어떻게요? 

심하게? 

 
 

그게 시작이었어요
끝은 문동은이 자퇴했고요

그 사이는 연진이한테
직접 들으세요
아주 뜨거운 얘기거든요 

문동은씨가 처음도
아니란 얘깁니까?

부부끼리 대화가 없으시구나
오늘 한 번 해보세요 

하도영은 지난날, 문동은이 자신의 인생을 건 게임을 하고 있다는 말을 떠올리며 이 모든 게 우연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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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문동은과 박연진 사이를 필할 수 없음을 알게 된 하도영은 직접적으로 박연진에게 문동은에 대해  묻기 시작한다. 

뭐 하나 물어볼게
예솔이 담임이 친구야? 

 

들었어 참관수업 갔었다며?
아휴, 걔가 날 좀 오해했더라고
봐서 알겠지만
나랑은 좀 과가 다르잖아 

우리 대화로 잘 풀었는데?
왜 뭐라고 해? 

대화로 어떻게 풀었는데,
전에 그랬지
예솔이 담임이 미친년이라고

예솔이한테 해 끼칠 수도 있단 뜻이야?
그래서 유학얘기 꺼낸 거야? 

오빠 우리
연인으로 2년, 부부로 10년 
그렇게 12년이야 

오빠는 뭔가를 늘 선택할 때
A와 B 중 더 반짝이는 거 고르잖아
미학적으로
우리 결혼도 그중 하나고

그러니까
열지 말아야 할 상자는
열지 말라고 

 

나 오빠 사랑해
그래서 아무것도 들키고 싶지 않아
그러니까 오빠
나랑 예솔이 지금처럼
계속 반짝이게 해 줘
부탁이야 

 
박연진은 하도영에게 자신의 과거를 더이상 캐묻지 말라며 경고아닌 경고를 하게 되고 그런 적대적인 박연진의 태도에 하도영은 문동은과 박연진 사이에 어떠한 과거가 더 있는지 몰두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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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예솔이 자신의 딸임을 알게 된 상황. 전재준은 더이상 박연진과 하예솔을 하도영 곁에 둘 수 없다고 판단하여 박연진에게 하도영과 이혼하라고 한다. 전재준과 박연진 사이는 애정과 애증 사이인것일까? 그 누구도 사랑이라 생각하지 않았기에 둘 또한 감정적인 사랑을 표현하진 않았었다. 하지만 자신의 아이를 낳고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고 믿는 박연진에게 사랑하다며 고백하는 전재준. 하지만 그의 고백은 박연진에겐 또 다른 감정을 일깨우게 되는데......

니 남편 정리하라고
나 예솔이 아빠 시켜줘 

 

미쳤구나 

너 니 남편 사랑해?

너 그 새끼한테
문동은 얘기 못하잖아
나는 알면서도 항상 거기 있었어

니 옆에, 이거 사랑이잖아 

그게 사랑이라고? 

그렇네
나 그 사람 사랑하네
사랑하고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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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요즘 난, 연진아
기대감으로 엄청 들떠 있어
손명오가 출국도 안 했고
연락도 끊겼다는 건

이 상황이
혹시 너의 자백인 건 아닐까? 

하나의 사건을 덮으려고
또 하나의 사건이 생긴 건 아닐까? 

 

네가 잘 덮음으로써 외려
판도라의 상자가
열려버린 건 아닐까 하는
벅찬 생각들로 말이야 

 
이미 문동은은 손명오의 실종이 단순실종이 아닌 박연진의 또다른 살인이라 짐작하고 있었다. 박연진 또한 손명오를 만나던 그 날 신었던 구두를 연신 닦으며 무언가를 숨기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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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X 엄마는 어딨어요? 

 

고등학교 때 꽤 잘 먹혔거든요

없이 살수록 가족이
제일 큰 가해자니까요 

 
박연진은 경찰 차장인 신영준을 만나 문동은의 뒤를 캐기 시작하고 그녀의 유일한 약점이 될 엄마를 찾아달라 했다. 고등학교 때도 자신에게 굴복하지 않았던 문동은은 한방에 무너지게 만들었던 사람. 바로 그녀의 엄마를 또 다시 이용하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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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비번이 왜 3724예요?

보통 비번은 누군가의 생일,
첫 만남, 차번호 같은 걸로
유추가 되는데

그 번호는 유추가 안돼서요 

 
 

질문을 바꿀생각은 없어요? 

 

의사시잖아요
가족이 다 의사시잖아요
못 죽이잖아요

사람 남편분도 뭐
그런 선서 때문에 뒤지신 거잖아요 

그럼 대체 편지는
왜 보내는 거야? 

 

심심해서요
그래서 지옥 갔어요, 아드님? 

주여정 집 비밀번호는 강연천의 죄수번호였다. 주여정을 지옥속에서 살게 만든사람. 그리고 주여정의 복수의 대상자인 강연천. 그는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려는 주여정에게 주기적으로 편지를 보내 주여정을 지옥으로 몰고갔었다. 이를 알게된 주여정의 어머니는 그를 찾아갔고 그에게서 악마보다 악질스러운 의도로 주여정을 괴롭혀 왔음을 알게되며 분노하게 된다. 강연천은 주여정의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주여정 자신 또한 의사이기에, 생명을 죽일 수 없음을 알기에 더욱더 악랄하게 그를 괴롭혀 왔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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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정은 문동은의 지시로 손명오 실종신고를 했고 그로 인해 이사라와 전재준이 모인 자리에서 다툼이 벌어지게 된다. 

그럼 너네?
너가 제일 먼저 손명오 찾았잖아 

 

어 그래 맞아
내가 했어 신고 근데 그게 왜?

 

 그 새끼 실종수사 들어오면
내가 제일 먼저 걸릴 텐데
다 알면서 신고한 저의가 뭐냐고!!

손명오의 실종신고로 하여금 자신의 마약까지 연루되게 될까 불안한 이사라. 손명오를 통해 마약을 구매했었던 이사라기에 손명오의 마약장부가 경찰에 넘어가는 순간, 자신의 커리어와 목사의 딸로 이미지 메이킹을 했던 모든 것들이 무너질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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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은은 강현남을 만나 계획을 조금씩 앞당기고 있다며 선아의 유학 또한 앞당겨졌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선아의 미래에는 강현남이 없을거라는..... 사실도 말하게 된다. 

제가 거짓말을 했어요
찌개를 끓이는 그런 저녁은 오지 않아요

이모님은 선아를 잃게 되실 거예요

하지만 선아는 안전하겠죠

폭력을 행사하는 아빠한테서도
죽음을 공모한 엄마한테서도 

강현남은 자신으로 하여금 자신의 딸 선아 또한 위험해질 수 있기에 가슴 아프지만 문동은의 뜻에 따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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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차장 신영준을 통해 알아낸 문동은의 집으로 향한 박연진은 소스라치게 놀라게 된다. 바로 문동은의 집주소가 바로 자신의 집에 훤히 내려다 보이는, 아주 가까운 곳이었기 때문이었다. 

정말 여기가 맞아요?
문동은 현주소요

문동은 현주소가
우리 집 바로 앞이거든요 

 
 
하도영은 생각을 정리한 듯, 문동은에게 전화를 걸어 만나게 된다. 

어딥니까?
우리 봐야죠 

궁금하신 게 많겠어요
물어보세요

나한테 바둑을 가르쳐주신
변호사님이 계신데

자넨 태어나면서부터
흑돌을 양보받은 삶이라고

그래서 난 늘
남들보다 유리하고 쉬웠는데

 

지금 이 대국은
너무 난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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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진은 문동은이 자신의 집 근처에서 살고 있었다는 사실을 분노하며 열쇠공을 불러 도어락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수많은 사진들. 박연진은 문동은이 그동안 자신에게 복수하기 위해 준비해 왔던 흔적들을 눈으로 직접 마주한 것이다. 
 

한편, 주여정은 주병원에 안치되어 있는 윤소희를 시체를 직접 보러 왔고 박연진과 윤소희, 그리고 손명오를 엮을 만한 증거들은 대비하게 된다. 주여정은 윤소희의 시체로 무슨일을 하려하는 걸까? 
 

나에게 일부러 접근한 겁니까? 

그럼 혹시 바둑도
일부러 배운 겁니까? 

시작은 그랬는데
배우면서 좋았어요
바둑도 결국 집을 짓는 거니까요

고2 때까지 건축가가
꿈이었는데 접었거든요 

하도영은 자신에게 일부러 접근하고, 같이 바둑을 두고, 예솔이의 담임으로 온 것, 그리고 손명오가 보낸 줄 알았던 사진 또한 문동은이 보냈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그럼에도 그녀가 피해자인것 같기에 먼저 이야기를 들으러 왔다는 그. 그런 그에게 문동은은 도대체 어디서부터 밝혀야 할지 생각에 잠기게 된다.

당해봐서 아는데
각오를 했어도
이런 폭력은 많이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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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은은 하도영에게 자신의 집 주소를 알려주었고 그곳에서 박연진과 만나게 된다. 박연진 또한 문동은 집에서 마주친 하도영을 보고 당황하게 된다. 직접 눈으로 박연진의 잔인했던 과거를 확인하게 된 하도영은 어떤 생각을 했었을까. 그리고 박연진은 자신이 그토록 감추고 싶었던 판도라의 상자를 들켜버린 상황이 되어버렸다. 

문동은이 바라던 복수는 아무도 없는 박연진의 고독한 삶이었었다. 손명오, 최혜정, 전재준, 그리고 하도영까지.... 문동은은 한 명씩 한 명씩 그들을 박연진의 삶에서 지우고 있었다. 
 

윤소희의 시체를 보러 온 주여정은 텅 빈 시체보관실을 보며 생각에 잠긴다. 윤소희의 시체는 주여정이 옮긴 것일까. 아니면 다른 누군가에 의해 이미 옮겨진 것일까. 만일 누군가에 의해 윤소희의 시체가 옮겨졌다면 그는 도대체 누구인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