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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더 글로리 [ 7화 전체리뷰 ]

**스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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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밤, 문동은의 미래를 위해 그녀를 회유하려 했던 주여정이었지만, 그녀의 상처와 분노의 무게를 알고선 기꺼이 그녀를 위한 망나니가 되어주기로 한 주여정은 계획대로 세명시에 성형외과를 오픈하게 된다. 

흉하죠, 흉터요 

상처요 

자신의 흉터를 상처라고 말해주는 주여정을 보며 온전한 자신을 이해해 주는 그에게 조금씩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하는 그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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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배달된 문동은과 자신의 사진. 손명오를 찾던 하도영은 진실에 다가갈수록 의심스러운 전재준과 박연진의 기묘한 관계가 더 신경 쓰이기 시작한다. 

손명오란 친구는 여기 없는데 

 

근데, 오빠가 명오를
어떻게 알아? 

 

자주 봐? 전재준이나 손명오

 

가끔?
재준이 가게에서는 의상피팅 하니까
손명오는 요즘 아예 연락이....

 

혹시 명오가 오빠한테도 협박?
뭐 그런 거 했어? 

 

일반적이지가 않네
너도 그렇고 니 친구도 그렇고
손명오 이름만 나오면
협박받았냐고 묻네? 

 

손명오로 인해 시작된 불안의 날갯짓이 이제는 박연진과 하도영 사이까지 파고들게 되었다. 손명오는 도대체 어떤 협박을 한 것일까? 박연진에게, 전재준에게, 그리고 하도영에게.....

 

날이 선 하도영의 태도에 박연진은 그가 전재준을 만나고 왔음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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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여정은 문동은에게 왜 자신에게 바둑을 배웠는지 묻게 된다. 도대체 누구를 위해 배운 바둑인지 묻는 그에게 문동은은 재평건설 사장인 하도영이라 대답한다. 박연진의 남편인 하도영에게 다가가기 위해 배운 바둑임을 밝히게 된다.  

언젠가 복수가 끝났을 때,
연진이 옆에 아무도 남기지 않으려구요 
친구도, 부모도, 딸도, 남편도,

그 어떤 사람도, 그 어떤 사랑도 다 

바둑은 이겼어요? 

네, 이겼어요
좋은 스승에게 배워서

 

도어락 비번은 3724
몇 달 혹은 몇 년
나랑 다시 바둑 두자고

내가 한 수 두면,
어느 날엔가 찾아온 동은 후배가
한 수 두고 그럼 난
'다녀갔구나' 알게 되고  

전화 안 받아도 좋고
전화 안 해도 좋으니까
그렇게라도 소식 줘요

신명 나게 칼춤 출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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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남은 박연진의 엄마가 수시로 드나드는 점집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유난히도 젊은 여자들이 줄을 서 있는 수상한 점집. 도대체 그곳은 무엇을 하는 곳인 걸까? 

여긴 원래 이렇게
젊은 아가씨들이 많이 와요? 

 

몰라요 저도 처음이라,
근데 왔다간 애들 말로는
근본적인 해결법을 알려준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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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주여정의 엄마는 의국으로 온 주여정의 편지를 대신 받게 된다. 하지만 보내온 주소지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게 되는데..... 편지는 바로 청송교도소 강연천이 보낸 편지였다.  이제야 그동안 비밀리에 혼자서만 삭혀야 했었던 주여정의 분노가 드러나게 되었다.  

편지 속 내용은 강연천이 주여정의 아버지를 어떻게 살해했고 살해당시의 느낌이 어땠는지 상세히 나열하며 본인은 회개를 통해 구원받았다는 내용이었다. 범죄자였던 강연천이 병원에 내원하여 수술을 받을 수 있게 집도했던 사람이 바로 주여정의 아버지였다. 다른 병원에서도 받아주지 않았던 강연천을 범죄자라 차별하지 않고 치료해 줬지만, 치료가 끝나자마자 자신을 치료해 준 주여정의 아버지를 옆에 있던 수술용 칼로 살해해버린 것이었다. 자신에게 온정을 베풀고 환자로서 치료해준 은인인 주여정의 아버지를 살해한 진짜 이유는 무엇이었던 걸까? 그리고 그는 진정한 회개를 하기 위해 주여정에게 꾸준히 편지를 보내는 것인 걸까?  

사랑하고 존경하던 아버지가 눈앞에서 살해되는 모습을 목격한 주여정은 재판에서조차 뻔뻔하게 죄를 뉘우치지 않는 강연천에게 분노의 칼날을 갈고 있었던 것이다. 심지어 트라우마가 된 아버지의 죽음으로부터 벗어나려 노력할 때마다 붙여오는 강연천의 편지는 그의 분노를 더욱 깊고 뜨겁게 만들었다. 주여정 또한 문동은과 같은 분노의 무게를 견디고 있었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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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은 이사라의 교회를 찾아 전에 요구했던 돈을 받게 된다. 이사라 또한 다른 대안이 없었기에 그녀에게 돈을 내어주게 된 것이다. 

상도덕을 좀 지키자 동은아
삥 뜯어 가면서
왜 이렇게 신성한 곳에서 보재, 응? 

 

야, 너 이제 천국 못 가
난 갈 수 있거든?
난 너한테 한 짓
다 회개하고 구원받았어 

 

그래  죽으면 꼭 천국가
사는 동안은 지옥일 테니까 

너 그게 무슨 뜻이야 뭐가 더 남았다는 거야? 

 

돈만 주면 모든 게 끝날 줄 았았던 이사라는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고작 돈으로 채워질 분노의 무게였다면 문동은도 이렇게 까지 자신의 인생을 건 복수를 위해 달려오진 않았을 텐데......

문동은은 이사라에게 받은 돈으로 강현남의 딸인 강현아를 미국으로 유학 보낼 준비를 시작한다. 아무래도 위험한 일을 하고 있는 자신과 강현남의 곁에서 더 이상 안전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강현아를 보다 좋은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유학을 보내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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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다음 주에 참관수업 있어
근데 못 와도 괜찮아 

 

바빠도 가야지.
아 예솔아, 새담임선생님 말이야
엄마는 별로 마음에 안 들어하던데

예솔인 어때? 괜찮아? 

친군데 왜? 
우리 선생님이랑 엄마
같은 고등학교 친구인데 왜? 

하도영은 예솔이를 통해 박연진과 예솔이의 담임선생님이 같은 고등학교 친구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왜 박연진이 고등학교 동창인 예솔이 담임 때문에 예솔이 전학과 유학을 생각할 만큼 피하고 싶어 했던 건지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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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준은 하예솔이 자신의 딸임을 알게 된 순간부터 박연진과 하예솔을 찾기 위해 하도영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한다. 박연진을 통해 직접적으로 알 수었기에 최혜정을 만나 하도영에 대해 묻기 시작하는 전재준. 

어떤 새끼 인가 해서
생각해 보니까 아는 게 없더라고 

나이스한 X새끼
퍼스트 비행 나가면
그런 새끼들 꼭 있어 

나이스한 X새끼가 정확히 뭔데?
나랑은 어떻게 구별되는 거야?

본인이 X새끼라는 걸 자각하고 있는 전재준. 

넌 액면이 그냥 개
근데 하도영은 뭐랄까?
자세히 봐야 X새끼랄까?

악의가 없다는 게 포인트야
평생 누군갈 부리는 데 익숙한 거지 

너 연진이 남편 만났어? 왜?
너 연진이랑 들켰어? 

혜정아, 연진이랑 들켰어도 너는 아니야
이제는 좀 알아야지

드레스 잘 어울린다니까? 
언제 또 베라왕 입혀주는
남친을 만나? 니 연세에 

전재준은 오래전부터 최혜정이 자신을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다만 그에게 아무런 의미도 없었던 것 뿐. 한결같이 박연진의 자리를 탐하는 최혜정에게 전재준은 모욕감을 안겨준다. 절대로 넘볼 수 없다는 것. 이미 오래전부터 그들에게 우정이라는 것을 없었다. 박연진, 전재준, 이사랑, 최혜정, 손명오. 그들에겐 서로의 먹이 사슬이 얽혀있을 뿐이었다. 

연진이 거보다 커
크잖아, 뭐가 문제야? 

백설공주는 일곱명이랑도 살았어
왜?
걔들이 광산에서 금을 캐니까!

 

최혜정은 전재준의 사진을 버리며 자신만을 위한 선택을 하기로 한다. 우선 최혜정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결혼. 비록 재혼이지만 경제적으로 풍족한 사람이기에 택한 결혼이었다. 하지만 이를 방해하는 협박을 받게 된 최혜정은 하루빨리 손명오를 찾아야만 한다. 자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던 핸드폰은 잃어버렸고, 회사로 배달된 퀵에는 자신이 문란하게 놀았던 사진들이 인화되어 도착했었다. 이 모든 걸 해결하기 위해선 손명오. 그를 찾아야만 한다. 

전재준에게 하예솔이 친딸이라는 사실 알린 사람. 하도영에게 문동은과의 사진을 보낸 사람. 이사라에게 마약장부와 마약 공급책을 했었던 사람. 최혜정에게 과거 사진을 인화해서 보낸 사람. 이 모든 사람은 바로 손명오 인 것일까? 그렇다면 박연진에겐 어떠한 협박으로 전화를 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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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진은 전재준을 만나기 위해 그의 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전재준은 집에 없었고 박연진은 자신의 연락을 일부러 피하는 것 같아 더욱더 불안해진다. 그때 단톡방에 올라온 손명오의 집 주소. 

너 왜 이렇게 전화가 안돼!
너 지금 어디야!

 

전화는 니가 먼저 씹었지 아마? 

미안해. 바빴어 톡 봤지?
만나서 얘기해 어디야 지금? 

어 나중에
나 지방이야 가족모임이 있어서 

 

박연진은 하도영과 전재준이 직접 만났다는 사실에 불안해한다. 하지만 지금 전재준에겐 박연진보단 자신의 친딸인 하예솔이 더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직접 하예솔을 만나러 온 전재준. 

횡단보도 신호등이 초록불이지만 건너지 않는 하예솔을 보며 전재준은 하예솔이 자신과 같은 색약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색약 때문에 빨간색과 초록색을 구별하지 못했던 자신의 유년시절이 떠오는 전재준은 자신과 같은 색약을 가진 하예솔에게 애틋함이 커지기 시작한다. 

삼촌 결심했다
맘먹었어 방금
오늘부터 예솔이 지키기로 

사랑한다 예솔아 

 

하도영과는 다른 거친 말투와 언행. 그리고 갑자기 자신을 사랑한다며 지켜주겠다는 전재준이 불편하기만 한 하예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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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준이 알려준 손명오 집을 찾은 이사라와 최혜정은 어지럽혀진 손명오의 방과 그가 끊었던 러시아 비행기 티켓을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여권은 두고 사라진 손명오. 그렇다면 손명오는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최혜정과 이사라는 박연진을 불러 손명오의 실종을 알린다. 손명오가 러시아로 갈 항공편과 짐까지 다 싸고 심지어 방까지 내놨지만 어느 순간 어디로 사라져 버린 것이다. 찜찜한 최혜정과 이사라는 그의 행방을 찾기 위해 박연진을 만난 것. 

혹시 니들한텐
손명오가 전화 안 했어?
연락 끊기기 전에?

나 완전 찜찜한 전화받았거든
혹시 니들한테도 했나 싶어서 

손명오가 실종되기 직전, 손명오로부터 찜찜한 전화를 받았다는 최혜정과 이사라의 말에 표정이 굳는 박연진. 

 

나 받았어 
몰라 뭐 선물하나 보낸다고
XX소리 하길래 뚝 끊었지
제정신도 아니었고 

넌 선물 받았어?

XX난 고백받았어!!!!
갑자기 나 좋아한다면서
지 보러 오래 러시아로! 

아니 어떻게 날 좋아할 수가 있어? 

 

알고 보니 별거 아닌 전화라는 사실에 웃어넘기는 박연진. 하지만 뒤돌아서 나가는 표정은 굳어있다. 손명오는 진짜 죽은 것일까? 아니면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 것일까? 그가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은 박연진인 걸까? 박연진은 도대체 어떤 협박을 받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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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은은 주여정에게 자신을 유일하게 도와주려 했던 양호실선생님을 소개시켜준다. 이제 문동은을 도와주는 협력자인 양호선생님과 주여정이 한 병원에서 그녀의 복수를 도울 수 있게 되었다.

선생님은 저를 전혀 고치지 못하셨거든요 

 

본격적인 복수의 칼춤에 앞서 주여정은 그동안 꾸준히 받아오던 심리치료를 그만두게 된다. 결국 용서하고 자신을 다스리는 것이 주여정의 분노를 삭히는 방법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된 것이다. 오랜 시간 동안 자신을 고치지 못했던 심리상담 대신 자신과 같은 분노의 무게를 묵묵히 견뎌가며 복수를 위해 한발 한발 나아가는 문동은을 보며 오히려 위안을 얻은 주여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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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준은 변호사인 친구에게 하예솔을 데려올 수 있는지 물어보며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한다.

왜 못 데려와? 왜 안돼?
내가 친부라니까? 

너  친부 아니고 생부
혼인 중에 출생한 아이는
법적으로 그 부부의 아이로 추정해
따라서 친부는 하도영이야 

 

지금 상황에서 너에게 최선은
소송이 아니라 친모의 이혼이야
양육권은 또 다른 문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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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문동은과 일부러 차 사고를 낸 렌터카가 수상했던 강현남은 렌터카 사람들을 미행했고 그들의 뒤에는 박연진의 엄마와 함께 다니던 경찰이 있었음을 알게 된다. 

이미 박연진의 짓이 아닐까 예상했던 문동은은 크게 놀라지 않았다. 이미 그보다 손명오의 실종이 더 문제가 되었기 때문. 문동은은 손명오의 실종이 단순 실종이 아닌 살인이라고 짐작하게 된다. 

손명오가 저를 못 믿고
단독 행동을 했고
티켓까지 끊은 거 보면
박연진을 만난 건 확실하단 건데
그리고 사라졌어요

사모님이 손명오한테
원했던 건 뭔데요? 

우린 이제 한배 탄 거야
넷 중에 누군데
윤소희 죽인 거 

박 연 진

 

증거 있어?
박연진이 범인이라는 증거? 

그날 소희가 떨어질 때
소희가 손에 쥐고 있던 거야 

연진이랑 약속 잡히면 전화 줘
그럼 그날 이 명찰 줄게
얼마를 받아내든
그 돈은 다 니 거야 

난 다른 거 줘 

박연진의 자백이요
손명오가 돈을 받아낸다면
그건 자백이니까요

그 과정을 손명오가
녹음해 주기로 했었고요 

그래서 사회적 죽음을 주려했어요
법으로는 불가능하니까
박연진의 자백으로
세상사람들이 다 알게 하려고 했죠
찾아야죠 손명오 

문동은은 손명오에게 윤소희의 명찰을 미끼로 박연진의 자백을 받아낼 생각이었다. 이미 법적으로 박연진을 처벌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박연진의 자백으로 사회적인 죽음을 주려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는 손명오의 실종으로 무산될 위기가 되었다. 이제 문동은 또한 손명오를 찾아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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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정은 자신을 탐탁치않게 생각하는 시어머니에게 자신의 인생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르는 결혼을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이때 자신과는 다르게 반가운 얼굴로 누군가에게 다가가는 시어머니.  시어머니가 반갑게 맞이한 사람은 바로 문동은이었다. 문동은은 손명오의 실종 단서를 찾기 위해 최혜정을 찾아간다. 그녀가 가장 바라는 결혼을 약점으로 파고드는 문동은. 

최혜정? 

최혜정은 자신의 예비 시어머니와 문동은이 친하다는 사실에 당황하게 된다. 문동은의 한마디로 자신의 결혼이 무산될 수 있음을 알고 있기에 최혜정은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세상에 어떻게 이렇게 만나?
반가워라 우리 얘기 좀 하자
지금 어? 

그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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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재준과 박연진은 씨에스타에서 만나게 된다. 그동안 박연진의 연락을 무시하던 전재준은 자신의 앞에 나타난 박연진에게 진실에 대해 묻기 시작한다. 

연진아 너 나한테 할 말 없냐?
너 정말 나한테 할 말 없어? 

뭔 말
도대체 도영오빠는 왜 만나 거야?
누가 먼저 보자고 한 거냐고
너야 도영오빠야!

너 진짜 나한테 할 말 없냐? 

뭐 문동은이
예솔이 담임으로 온 거? 

그것도 맞긴 한데
그거 말고 다른 거 

다른거 뭐
뭐가 궁금한지 구체적으로!


 

너 미쳤어? 

미친 건 너지
감히 내 딸을 하도영이 딸로 만들어?

낳아보니까 전예솔인거야
아니면 전예솔인거 알고
하예솔인척 낳은 거야 

니가 내 딸을 임신한 걸 알고도
결혼을 유지한 건지

그걸 알고도
날 또 버린 건지

날 사랑한 적은 있는지!!!

 

전재준은 박연진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었다. 사랑했던 박연진에게 또 버림받았다는 건 무슨 의미인 걸까.

모든 인물들의 결핍들이 모여 만들어낸 관계들이 언제 끊어질지 모르는 실같이 겨우 유지만 되는 듯한 모습이다. 손명오와 최혜정의 결핍은 여유롭지 못한 삶이었고, 이사라의 결핍은 목사의 딸로 사회적인 가면을 쓴 공허함이었다. 전재준은 색약이라는 컴플렉스와 자신을 선택하지 않은 박연진에 대한 결핍이었던 건 아니었을까. 결국 자신의 딸을 다른 남자의 딸로 만든 박연진에게 다시금 애증을 느끼는 전재준이었다. 아직도 박연진을 사랑하고 있는 전재준. 과연 박연진도 그와 같은 마음인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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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예솔의 학부모 참관 수업이 있던 날. 하도영은 전재준을 마주하게 된다. 

여긴 어쩐 일로 

 

실은 제가 숨겨놓은 애가 있거든요?

농담인데 

 

 

동창 만나러 왔어요

처음 뵙겠습니다
1학년 2반 담임 문동은입니다 

하도영은 박연진의 고등학교 동창이며 서로 사이가 안 좋은 예솔이의 담임 그리고 자신과 바둑을 두며 호기심을 자극했던 사람이 동일인물, 문동은이라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제랑 동창이거든요
1학년 2반 담임 문동은

문득 궁금해서 물어보는 건데
혹시 아끼는 거 뺏겨본 적 있어요? 

예솔이의 담임이며 자신과 바둑을 두던 문동은. 그리고 자신에게 도발적으로 자신을 드러내기 시작한 전재준. 이들과 한 공간에서 만나게 된 하도영.

과연 하도영은 박연진의 민낯을 알게 되어도 그녀의 곁에 남을 것일까?

 

 

[넷플릭스] 더 글로리 [ 8화 전체리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