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더 글로리 [ 2화 전체리뷰 ]

[넷플릭스] 더 글로리 등장인물 및 인물관계도

[넷플릭스] 더 글로리 [ 1화 전체리뷰 ]

 

[넷플릭스] 더 글로리 [ 2화 전체리뷰 ]

**스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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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은 대학에 입학 한 뒤, 자신의 인생을 망가트려버린 박연진, 전재준, 이사라, 최혜정, 손명오를 facebook SNS를 통해 찾아보며 그들에게 한 걸음씩 다가가기 시작한다. 

대형 교회 목사의 딸인 이사라는 어느새 화가가 되어 본인만의 작품을 그리는 예술가가 되었고, 손명오는 그런 이사라에게 마약을 거래해주는 딜러가 되었다. 이사라의 꿈은 화가였고, 손명오의 꿈은 백만장가가 되는 것이었다. 

스튜어디스가 꿈인 최혜정은 스튜어디스가 되었고, 골프장을 운영하는 재력가의 아들인 전재준은 가업을 물려받아 거대한 골프클럽의 소유주가 되었다. 

최혜정은 전재준을 짝사랑하고 있다. 옆에서 꾸준히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만 돌아오는건 전재준의 매몰찬 거절과 무시뿐.  왜냐하면 전재준에겐 이미 사랑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전재준이 운영하는 명품 편집숍 시에스타. 그 곳은 단순한 명품 편집숍이 아니었다. 편집숍을 가장한 그들만의 밀회 장소였다. 박연진(임지연)과 전재준(박성훈)

내가 왜 이 편집숍 이름을
시에스타라고 지은 줄 알아? 

나랑 낮에하는게 좋아서 

 

결혼준비는 잘 되냐?

 

궁금하지도 않으면서 왜 물어? 

너도 결혼 생각 생기면 말해
난 딴 X랑 겸상은 안 한다

 

전재준은 박연진을 좋아하지만 그냥 그렇게 그녀가 좋은 조건의 남자와 결혼준비하는 것을 지켜만 보고 있다. 재력가인 전재준이 가만히 있을 정도로, 박연진의 남편이 전재준보다 좋은 조건이었던 것이다. 전재준의 꿈은 골프장을 물려받는 것. 그리고 박연진의 꿈은 '현모양처', 적당히 짜치지 않은 직업, 가장 이쁠 때 가장 조건 좋은 남자와 결혼해 1~2명의 아이를 낳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었다. 

문동은은 SNS로 그들의 꿈을 염탐하며 훗날 자신이 할 복수를 계획한다. 그 복수를 하기 위해선 지옥 같은 현실을 견뎌야만 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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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샌 인스타로 슬슬
갈아타더라고요
힘내요 언니,
복수가 뭐 쉬울 줄 알았어요? 

그러니까 지금이라도
생각 바꾸라니까요
복수는 그냥 더럽고
험하게 하는 거죠

나 몸에 그림 있는 오빠들
좀 안다니까요?
보육원에서 같이 큰 오빠들

 

그 오빠들이 사람도 죽여줄까? 
진짜 죽일 거면 모를까
여기까지 왔는데
어설픈 가해자가 될 순 없어

그래서 좀 더뎌도 차곡차곡 가야 해 

문동은은 섬유공장에서 밤새 공부할 때, 자신을 위해 까치발을 들며 배려해준 구성희와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었다.  섬유공장에만 있기엔 너무 어리고 꿈 많던 구성희를 도와 그녀가 새로운 일터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준 문동은. 그녀가 해주는 것이라곤 구성희가 일하는 작은 여행사 사장의 딸 과외였으나 실력 좋은 과외선생이었던 문동은으로 인해 구성희는 편하게 새로운 일터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게 되었다.

종교가 없으면
좋은 점이 뭔 줄 알아? 성희야?
갈 곳이 이미 정해져 있다는 거야
지. 옥.

 

박연진이 아니었다면, 착한 심성에 무던한 성격으로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었을 것 같은 그녀이라고 생각되니 그녀에게 학창 시절 트라우마가 얼마나 크게 상처로 남았는지 짐작된다. 그들을 죽이고 싶을 만큼 괴로웠던, 아니 지금도 괴로워하는 문동은이 자신의 온 힘을 다해, 자신의 인생을 건 복수를 다짐했으니까. 실제로 죽일 수만 있다면 죽였을 문동은이지만, 단순하게 그들을 죽음으로 단죄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보다 더 괴롭게 만들고 싶은 것..... 자신이 괴로웠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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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추는 춤
아직도 보고 싶길 바래, 연진아
물론, 망나니 칼춤이겠지만 말이야 

 

문동은은 박연진의 남편인 하도영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한다. 그가 바둑에 조예가 깊다는 사실에 그녀 또한 그와 같은 책을 읽고 그와 같은 관심사를 가지려 한다. 이 또한 훗 날, 문동은이 박연진을 압박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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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은은 섬유공장을 나와서부턴 과외로 학비와 생활비를 충당했다. 시급이나 급여는 섬유공장에 비해 나아졌지만, 어딜가던 박연진같은 사람들은 있기 마련이니까. 과외하던 문동은은 자신을 불량하게 성희롱하는 학생을 보고도 당황하거나 열내지 않는다. 이런일 따위 그녀에게는 작은 먼지같은 일이 뿐이였으니까. 

과외 첫날부터 학생 모르게 학부모가 통화로 수업을 듣게 한 문동은은 유연하게 대처하여 상황을 모면한다.

 

선생 된다면서
X발, 이래도 돼? 

 

글쎄다. 안되나? 

과외하던 집을 나오던 문동은은 갑자기 쓰러지고 만다. 그리고 그녀가 실려간 곳은 응급실.

나란히 응급실로 실려온 문동은(송혜교)와 주여정(이도현). 문동은은 심각한 영양실조로, 그리고 주여정은 TV 속 누군가의 소식에 정신을 잃고 술을 먹다가 크게 다쳐 입원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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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러, 박연진의 결혼식 날. 

전재준은 사랑하는 박연진을 차마 잡지 못하고 그대로 놓치고, 

최혜정은 그런 전재준을 바라본다. 

그리고 행복한 박연진을 멀리서 지켜보는 문동은. 

진심으로 결혼 축하해, 연진아
미안하지만 축의금은 준비 못했어

근데 뭐, 인생의 경조사가
결혼식만 있는 건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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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기상캐스터들이
다 나 욕하는 거 알지?

자기 원고하나 못쓰는 게
무슨 기상캐스터냐고

 

눈 좀 그렇게 뜨지 마
너 다 알잖아 

이래서 내가 안 쓰는 거야
너한테 월급 주면
이렇게 나오는데
내가 쓰면 거지같이 나오니까 

여권 있니?
만들어. 이번 휴가 때
가고 싶은 나라 정해서 오고 
원고 좋다 

푼돈으로
방금 내가 쟤 하늘이 됐어 

박연진은 어른이 되어서도 박연진이다. 그녀가 선택한 직업은 기상캐스터. 그녀는 월급을 주며 자신의 원고를 작성하게 하고 돈으로 사람을 휘어잡는 어른 박연진이 되었다. 그 옆에는 제2의, 아니 몇 번인지 모를 또 다른 문동은을 옆에 두고. (*전재준의 편집샵에서 일하면서 박연진의 코디나 명품 협찬을 돕는다) 박연진을 위해 명품 편집숍까지 차린 전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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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준의 집. 색약이 있는 전재준은 교정렌즈를 항시 착용한다. 그리고 그때 전재준을 데리러 찾아온 손명오.

야, 이사라가 그러던데
네가 자꾸 자기 떨 뽀린다고 

뽀리는게 아니고
사라 걱정돼서 

놀아주니까 아직도
친구인 줄 알고, 명오야

나는 물려받을게 많잖아, 명오야
근데 네가 약 빨고 운전해서
너 땜에 내가 일찍 죽으면
억울하겠니, 안억울하겠니? 

손명오는 고등학교 졸업 후, 변변치 않게 전재준만 따라다니다 전재준의 운전기사가 되었다. 전재준은 골프장과 편집숍을 운영하면서도 마약판매까지 하고 있었고,이 모든 것을 처리하고 심부름을 할 사람으로 손명오를 옆에다 둔 것이다. 이제 그들은 고등학교 친구가 아닌, 사회적 계급으로 나뉜 갑과 을이 되었다. 백만장자가 꿈인 가난했던 손명오는 실제 재력자인 전재준의 옆에서 그의 모진 말과 비아냥을 몸소 받아낸다. 사회에서의 손명오는 집안도, 학벌도, 그리고 돈도 없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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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로 향하는 길, 문동은은 공원에서 주여정을 마추치게 된다. 주여정은 의대생, 문동은은 교대생. 

나란히 응급실에 입원했던 둘은, 운명적으로 서로의 상처를 보았던 것일까? 

막무가내로 링거바늘을 뽑으려는 문동은을 저지하는 주여정은 본인이 의대생이라며 그녀의 주삿바늘을 친절하게 뽑아준다. 그러면서 우연히 보게 된 그녀의 화상 흉터들. 자신의 흉터를 보는 그의 모습에 문동은은 도망치듯 자리를 뜬다. 

문동은이 사라진 직후, 주여정은 그녀의 검사차트를 보고 그녀가 심각한 영양실조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이미 문동은은 사리지고 난 후 였다. 

본인 상태
모르시는 거 같아서요
6개월은 반드시
빈혈약 드셔야 돼요

 

바둑 좋아하세요? 

바둑은 얼마나 배우면
잘 두는 사람
이길 수 있어요?  

 

누굴 이기고 싶은데요?
이세돌?

이세돌이 누군데요? 

과외가 필요하실 거 같은데
해드려요? 바둑과외? 

그렇게 주여정과 문동은의 바둑과외가 시작된다. 주여정이 극 중 문동은보다 2살 아래지만, 바둑 선생님이기에 서로 선배, 후배로 호칭을 정하게 된다. 주여정 선배, 문동은 후배.

바둑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집이 더 많은 사람이
이기는 싸움이에요

그래서 끝에서부터 가운데로
자기 집을 잘 지으면서
남의 집을 부수면서
서서히 조여 들어와야 해요 

 

침묵 속에서, 맹렬하게 

맘에 들어요 

그렇게 시작된 바둑 과외는 몇 계절이 지나도록 유지되었다. 문동은이 학교를 졸업하고 임용고시 준비하기 전까지. 

 

그동안 고마웠어요
과외해줘서

꼭 좋은 의사 돼요 

우리 이제 안 봐요? 왜요?
아직 과외해야 돼요
나 한 번도 못 이겼잖아요 

선배는
내가 이기고 싶은 사람이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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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봄.  문동은은 임용고시에 합격해 선생님이 되었다.    

가을에 태어날
니 아이의 이름을
난 백 개도 넘게 지어봤어

건배도 내가 대신했어
타락할 나를 위해
그리고

추락할 너를 위해 

 

문동은은 임용고시를 합격해 선생님이 되었고, 시간은 흘러 박연진은 아이를 낳게 되었다. 문동은은 박연진의 아이이름을 지어보며 훗날, 그 아이를 이용해야만 하는 타락할 자신을 위해, 그리고 그 아이로 인해 추락할 박연진을 위해 건배하며 재회의 날을 기다리고 있었다. 

 

박연진은 다정하면서도 능력 있는 남편, 그리고 사랑스러운 아이까지 본인이 생각한 꿈을 이뤘다.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박연진은 예상하지 못할 것이다. 자신의 행복이 얼마나 잔혹하게 깨지게 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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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은은 세명재단 이사장의 쓰레기 더미에서 파쇄된 종이를 붙이며 그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한다. 그녀가 건진 단서는 파쇄된 종이들 속 조수현이란 이름과 '시알리스'라는 약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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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명시로 이사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박연진과 하도영. 

오빠, 우리 뉴스에
광고 좀 붙여주면 안 돼?

난 재계약 때
자본주의로 밀어볼려구

 

그런 건 진작말했어야지
자존심 상할 일을 왜 만들어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세상에서 가장 쉬운 문제라니까? 

 

계약직 기상캐스터였던 박연진은 재계약을 위해 재평건설의 광고를 붙여달라 하도영에게 부탁한다.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세상에서 가장 쉽다고 하는 하도영..... 하지만 문동은은 어떻게 해결할까? 돈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일 것인데.

담배 바꿨네? 

 

어

박연진은 최혜정이 술자리에서 하도영의 친구에게 자신의 고등학교 시절 얘기를 했다는 말을 듣게 된다. 이에 적지 않게 당황하는 박연진. 박연진은 학교폭력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안심하지만 하도영이 자신의 친구들 사이에서 오르내리는 일이 없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하자 자신이 알아서 신경 쓰이지 않도록 하겠다고 한다. 

신경 안 쓰이게 할게 

이때 박연진의 딸인 하예솔이 하교하였고 바로 담배를 끄는 박연진. 잔인한 악마였던 그녀도 이제는 천사 같은 딸을 둔 엄마가 되었다. 박연진은 몰랐을 것이다. 자신의 모성애가 칼이 되어 자신을 위협하게 될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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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정은 이사라와 박연진을 만나기 위해 자신의 세탁소에 있던 손님 옷 중 하나를 입고 그들을 만나러 나왔다. 하지만 이 것은 박연진이 파놓은 덫. 최혜정이 몰래 입고 나온 옷은 바로 이사라가 일부러 최혜정의 세탁소에 맡겼던 의 옷이었다. 

최혜정 정신 차려
너 그때
문동은 아니었음, 너였어
네가 지져졌다고 알아? 

혜정아 윤경태가
입이 얼마나 싼데
거기서 내 얘길 해 

술이나 먹고 몸이나 놀리지
왜 주둥이를 처놀리냐고 어? 

우리 이제 고딩 아니야
우정만으로 우정이 되니?

앞으로 주둥이 조심하고
분수에 맞게 입고
한도에 맞게 들자? 

알아들었으면 끄덕여 

박연진은 다시 한번 최혜정과 자신의 위치를 각인시켜 준다. 그것도 아주 악덕하고 잔인한 방식으로........

박연진과 이사라가 떠난 뒤, 명품 옷과 명품가방을 한 자신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는 최혜정. 최혜정은 그 누구보다 허영심에 찌든 인물이다. 가진 것에 비해 물욕과 과시욕이 넘쳐 늘 박연진과 이사라에게 수모를 당하면서도 그들과 "친구"라는 울타리에 있고 싶어 한다. 문동은이 없었다면... 가난한 세탁소 집 딸인 최혜정이 당했을 그 잔인한 폭력들. 이사라와 박연진의 기억속에서도 잔인했다고 기억된 문동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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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봄. 박연진은 재계약에 성공했고, 하도영의 회사 재평건설은 업계 탑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그 사이 의사가 된 주여정은 가끔 공원을 찾아 문동은을 그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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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은은 이제 조금씩 그들을 압박하기 위해 움직인다. 첫번째로 그녀가 만날 인물은 바로 손명오였다. 우연을 가장해 문동은은 일부러 전재준의 편집숍을 찾았고 그곳에서 자신을 알아보는 손명오를 만난다.

탈의실 안 쪽에 있는 룸으로 들어와 대화를 나누게 된 둘. 손명오는 자신이 편집숍의 주인인 양 소개하지만 곧바로 전재준의 운전기사이라는 사실이 들통난다. 문동은에게 손명오의 성공이나 위치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전재준의 하수로 있다는 사실이 그녀가 원하는 것이었기 때문. 문동은은 본격적으로 손명오를 자극하기 시작한다. 

변한 게 없구나
아직도 전재준 심부름 중?
세상 참 불공평하다니까 

내가 선생 되고
네가 개 사료 사다 주는 동안

걔네는 부모 잘 만나
골프장도 받고 이런 가게도 하고
그래서 난 여기 있는 게
진짜 다 네 것이길 바랬네, 잠깐

너 다음 말 잘해라
나 아직 여자도 때려 

나 말고 다른 샌드백은 어때?
그거면 여기 진짜
다 니 거 될 거 같은데? 

뭔 개소리야 

내가 최근에
뭘 좀 알게 됐는데
내용이 세서
혼자는 감당이 안 돼서 

 

이런 얘길 왜 너한테 하냐구?
걔네 밟고 싶은 마음
넌 알 거 같아서

그리고
난 그때도 사실
네가 제일 무서웠거든

다른 애들보다 

문동은은 손명오에게 다른 조건이 없었다면 제일 무서웠던 사람이 너였다고 말한다. 즉, 손명오가 자신이 가난만 아니라면 전재준보다 무서운 인물이라는 것을 일깨워 준 것이다. 학교폭력 가해자와 피해자에 앞서 둘은 '가난'이라는 체인으로 묶여 있었다. 과연 문동은이 손명오를 움직여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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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은은 학교 선배와 술 한잔하며 적극적으로 그의 장학사 시험을 응원해준다. 자신에게 호의적인 문동은에게 호감있는 선배는 그녀에게 잘해준다 그녀가 어떤 마음으로 자신에게 다가와 자신 옆에있는지 아무것도 모른 채. 

문동은은 세명시에 자신이 원하던 위치에 있는 방을 계약했다. 세명시로 이사 온 박연진을 위해 자신 또한 세명시로 온 것이다. 이제 그녀의 다음 목표는 박연진의 딸이 다니는 세명초등학교에 교사로 임용되는 것이다. 그녀는 세명초등학교에 임용되기 위해 세명재단 이사장의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했지만 힘없고 가난한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그곳에서 나온 파쇄기 인쇄조각들을 붙여 정보를 파악하는 것과 쓰레기를 뒤지는 것뿐이었다. 

여느 날처럼 세명재단 이사장 집의 쓰레기 더미를 찾지만 발견하지 못한 문동은은 자신을 불러 세운 한 여자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강현남. 강현남은 세명재단 아사장 집 가사도우미로 문동은에게 뜻밖의 제안을 하게 된다. 

같은 편 먹고 싶어요
나도 그쪽 도울테니까
그쪽도 나 도와줘요 

구체적으로
뭘 원하시는지? 

 

내 남편을 죽여줘요 

과연 두 여자의 공조를 이루어질 것일까? 그녀는 어떠한 사연으로 자신의 남편을 죽여달라는 부탁을 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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