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파산이유 (샘 뱅크먼의 경영착오)

 

국내 뉴스보다는 해외 뉴스에서 연일 특보로 전해지고 있는 코인판 리먼 브라더스 사태 FTX 파산으로 인한 경제시장 침체가 장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증권시장 및 경제시장(금리)등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FTX는 세계 3대 가상화폐 거래소로 거래소란 증권사처럼 고객들(투자자들)의 거래 시 발생되는 일정 거래수수료기 주 수입원이며 사실상 기존 증권사나 투자은행처럼 몸집을 부풀려 투자하고 회수하여 투자금을 확보하는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세계 3대 거래소로서 발생되는 수수료만 하더라도 어마어마한데 도대체 왜 FTX는 파산을 한걸까요?

 

 

FTX의 CEO는 코인계의 워렌버핏이라 불리는 샘 뱅크 먼 프리드이었습니다. (현재는 파산신청을 하며 사임함)

Sam Bankman-Fried (1992.03.06~)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물리학을 전공했으며 FTX를 세계 3대 거래소로 키웠을 만큼 능력을 인정받는 미래 유망주 젊은 CEO였습니다. 그는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창립자 겸 CEO로 대학을 졸업한 후 FTX를 설립하여 약 260억 달러의 순 자산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2021년에는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 400대 부자 순위에서 최연소이자 유일한 20대로 무려 32위에 이름을 올렸고 전 세계 부자 순위 66위로 선정되며 미국이 아닌 전 세계 부자 순위에 순자산 24억 달러(약 2조 9145억 원)를 보유해 500위 안 유일한 젊은 부자로 선정되었습니다. 

 

샘 뱅크먼의 성공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그는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물리학을 전공하며 기숙사에서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고 했습니다. 평범한 공대생이었던 그는 어느 날 변하질 않는 사회에 대한 생각에 사로잡혔다고 합니다. (기본적인 임금 문제, 취업문제, 사회적 이슈 등) 

그는  어느 날 효율적 이타주의(Effective altruism)에 매료되게 됩니다. 감정적인 성향보다는 효율적인 성향을 중시했던 그를 매료시키기엔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효율적 이타주의란 가장 효율적으로 타인과 인류에게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는 사회운동의 일환입니다.  효율적 이타주의에 빠진 그는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선 우선 부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였고 그로 인해 탄생한 회사가 바로 알라메다 리서치 (FTX의 모기업)이었습니다.

그는 직접 눈으로 겪었던 부익부 빈익빈, 그리고 자본주의의 이기적인 단면을 생각하며 자본주의로 인한 수익을 효율적으로 사회에 환원하여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기를 위한 방안을 꾸준히 생각해왔다고 합니다.

그는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적인 사회적 성장을 위한 노력 하였으며 2021년 포브스에 선정된 이후엔,  본인의 수입 1%를 제외한 나머지를 사회적 환원으로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을 만큼 본인만의 명성이나 부를 위한 것보단 본인으로 하여금 미래에 좀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기업인이었습니다. 

 

 

 

FTX와 알라메다 리서치 (Alameda Research)

샘 뱅크먼은 2017년 알라메다 리서치라는 회사를 공동 설립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가상화폐 장외거래(OTC)와 차익거래(서로 다른 두 개 이상의 시장에서 가격 차이를 이용해 수익을 내는 거래)로 재산을 축적하였습니다. 가상화폐의 가능성을 몸소 느꼈던 샘 뱅크먼은 본인이 직접 거래소를 설립하여 가상화폐시장을 좀 더 메인으로 끌어올려야겠다고 생각했고 2019년 그는 월 스트리가 및 실리콘밸리 기업가들과 함께 가상화폐에서 파생된 상품을 거래하는 FTX 거래소를 설립하게 됩니다. 

그는 FTX설립 이후, FTX를 보다 세계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세계 1위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에게 투자를 제안하였고 2019년 바이낸스가 공식적으로 FTX에 투자를 하며 바이낸스를 이어 세계 3대 거래소에 FTX의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불과 3년 사이에 그가 이뤄낸 수익과 FTX의 성공은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으며 그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젊은 기업인으로 성장했고 거물급 투자자들이 앞다퉈 그와 같이 투자하기를 원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FTX가 성장의 뒷배경에는 샘 뱅크먼이 사업 초반에 설립한 알라메다 리서치가 있습니다. 평범한 공대생이었던 그는 알라메다 리서치를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투자의 세계에 입문했으며 그의 거침없는 투자 행보에 FTX 설립의 기본기가 다져진 게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FTX파산의 원인 알라메다 리서치 (샘 뱅크먼 vs 캐럴라인 엘리슨)

 

 

지난 2022년 11월 16일 잠적설에 휩싸였던 샘 뱅크만이 미국 언론 복스(VOX)와의 간단한 인터뷰를 통해 FTX의 파산 사태의 주원인이 전 여자 친구였던 캐럴라인이라고 말했습니다.

FTX의 파산이 워낙 심각한 상황(66조 원 증발)이기에 신변 위협에 노출된 샘 뱅크먼은 그동안 잠적설이 돌만큼 언론들을 피해 있었는데요. 지난 15일 날 트위터 다이렉트 메시지를 통해 미국 언론 복스(VOX)와 간략한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그는 "엄밀히 말하자면, FTX는 도박을 한 것이 아니며 도박을 하다가 돈을 잃어버린 알라메다에게 빌려준 것"이라고 했습니다. 즉, 본인이 이끌고 있는 FTX는 도박을 하지 않았지만 계열사 겸 FTX의 모기업인 알라메다 리서치 (Alameda)가 도박(계획 없는 매수, 인수)으로 잃어버린 돈을 빌려준 것이고 알라메다가 제 때 그 돈은 갚지 못했기에 결국 파산까지 이르게 되었다고 한 것입니다. 

 

 

FTX의 투자 계열사였던 알라메다는 거액의 손실을 입었고 이를 막기 위해 FTX의 자금을 지원해준 것이 이번 파산 사태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알라메다의 포트폴리오를 확인해보면 그동안 알라메다에서 얼마나 많은 매수, 인수가 있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샘 뱅크먼은 알라메다가 충분히 그 자금을 커버할 수 있는 담보가 있는 줄 았았으며 이렇게 까지 파산을 이끌 줄은 몰랐다고 했습니다. 또한 뉴욕타임스와 가졌던 인터뷰에서는 현재 캐럴라인 엘리슨과는 더 이상 연인 사이가 아니며 현재는 최대한 이 사태를 축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가상화폐 시장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 미국을 포함한 세계적인 언론에서 연일 기사를 내고 있으며 앞으로 어떠한 소식들이 전해지는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What Happened to FTX? Here’s What to Know.

 

FTX 파산 (66조 원의 부채는 어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