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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Tips/MONEY【경제금융】

리먼 브라더스(Lehman Brothers) 사태란 무엇인가?

by Grace's Life 2022.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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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먼 브라더스의 설립

1850년 독일에서 미국 남부로 이민 온 유대인 리먼 삼 형제(허버트 헨리 리먼, 이매뉴얼 리먼, 메이어 리먼)목화 중개 무역업으로 시작한 회사이며 중개 무역업을 기반으로 뉴욕으로 진출, 점차 유통, 교역, 중개업 등 사업을 확장시켜 나갔습니다. 

리먼의 삼 형제 모두 사업 특화된 모습들을 보여주며 이들의 주된 스킬은 바로 새로운 영역의 투자 방법이었습니다.

탄탄대로를 달리던 리먼 브라더스는 1980년대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자회사로 편입될 만큼 덩치가 커졌고 이후 1994년 다시 자회사에서 나와 2008년까지 전 세계를 휘어잡는 세계 4위의 투자은행으로 명성을 떨쳤습니다. 

리먼 브라더스는 국제적인 투자은행으로 글로벌 주식 채권 인수 및 중개글로벌 기업 인수·합병(M&A) 중개사모펀드 운용프라이빗 뱅킹 등을 주로 이루는 투자은행으로서 투자 붐을 이끈 주역이기도 했습니다. 

 

뉴욕 한가운데 위치했던 리먼 브라더스 본사

 

리먼 브라더스(Lehman Brothers) 사태란?

미국 투자은행 리먼 브라더스(Lehman Brothers)가 2008년 9월 15일 뉴욕 남부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의 시발점이 된 사건이 바로 리먼 브라더스 사태입니다.  세계 4위의 투자은행이 바로 한순간에 증발해버린 사태로  그들에게 투자한 기업들이나 개인 투자자들은 한순간에 모든 돈을 잃게 되어버린 것입니다.

당시 부채 규모는 6130억 달러(약 660조 원)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과 파생상품 손실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파산으로 기록되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을 공포로 밀어 넣은 손꼽히는 파산이었습니다. 

이날 하루 동안에만 미국과 유럽은 물론 아시아 증시까지 2~4% 일제히 폭락했으며 글로벌 금융위기와 10여 년에 걸친 세계경제의 장기 부진의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리먼 브라더스 사태의 원인은 무엇일까?

리먼 브라더스 파산의 이유를 좀 더 명확하게 알기 위해서는 미국 시장에서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을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이란?
- 비우량 주택 담보 대출
- 신용도가 일정 기준 이하인 저소득층을 상대로 한 미국의 주택 담보 대출

미국의 주택 담보 대출은 크게 3가지로 등급이 나눠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신용등급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신용 1등급 (상류층)프라임 (Prime) 
신용 2등급 (중산층) ▶알트-A (Alternative A) 
신용 3등급 (저소득층) ▶ 서브프라임 (Sub-prime)

신용도가 좋은 프라임보다 신용도가 낮은 저소득층인 서브프라임의 담보대출 금리가 2~4% 정도 높은 것이 통상적입니다. 이 신용도라는 것은 이 사람의 직업, 배경, 체납의 유무 등 대출을 해줬을 때, 이자 및 원금을 제때 상환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리먼 브라더스 같은 투자은행들은 집을 담보로 고객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그로 인해 유통되는 돈으로 새로운 투자와 더 많은 집을 사는 (투자) 방법으로 회사를 키워왔습니다.  상대적으로 프라임과 알트 등급의 사람들은 어느 정도 대출과 이자의 안정감이 유지가 되었기에 새로운 고객층 및 투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서브프라임 등급의 사람들에게도 대출의 폭이 대폭 낮췄습니다. 물론 더 많은 투자를 이루기 위해서 했던 선택이었습니다. 

 

 

2000년대 초 유동성 과잉과 저금리로 인해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게 되면서 모기지론(mortgage loan) 업체들 간의 과잉 경쟁으로 서브프라임 등급의 사람들 대출의 턱이 낮아지면서 많은 저소득층 사람들이 저금리로 본인들의 집을 살 수 있다는 말에 많은 모지기론(대출)을 하게 됩니다.  투자은행 측에선 집값 상승 + 저금리이지만 개인 대출자들의 이자들로 인해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니었던 것입니다. 폭등하는 집값에 눈이 뜨인 투자은행들은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생기는 금액들로 하여금 모두 모지기론을 위한 주택 구매에 뛰어들었고 그중 단연 으뜸을 공격적인 투자를 하던 리먼 브라더스였습니다. 

 

- 미국인들에게 자택은 꿈 (특히 저소득층 사람들)
- 대다수의 서브프라임 등급(저소득층) 하루 먹고 하루 버는 사람들이 대부분
- 약간의 돈만 낸다면 당장 살 집을 준다는 달콤한 유혹


- 폭등하는 집 값 → 큰 수익이라고 생각한 투자은행들
- 과잉경쟁으로 모기지론 활성화
- 누가 더 많이 주택을 차지해서 서브프라임에게 담보대출을 하는 과잉경쟁

 

 

하지만 2000년 후반에 들어오면서 급상승했던 집 값들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2004년 이후 FRB(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정책 목표 금리를 17차례에 걸쳐 1.0%에서 5.25%로 대폭 올려버립니다. (현재도 세계 금리가 점차 오름에 따라 세계경제가 휘청휘청합니다) 1.0%의 금리도 겨우 냈었던 저소득층이었던 서브프라임 등급의 사람들은 갑자기 오른 금리로 인해 집을 포기하고 길거리로 나앉게 되었습니다. 이자조차 낼 수 없는 그들이었기에 집을 포기하고 길거리 생활을 택한 것입니다. 삶 자체를 포기하고 홈리스(homeless) /노숙자가 되어버린 그들에게 투자금 회수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서브프라임의 연체율이 20%로 급상승되며 자금유통에 문제가 생긴 회사들은 하나둘씩 파산신청을 하게 됩니다. 그들도 저소득층 대출자들의 연체율이 이렇게 높아질 것이란 건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이었죠.  2007년 4월 미국 제2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회사인 뉴 센트리 파이낸셜(New Century Financial)이 파산 신청을 내는 것을 시작으로 이른바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가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그중 가장 컸던 사태가 바로 리먼 브라더스의 6130억 달러(약 660조 원) 부채이며 이는 지금까지 깨지지 않는 세계적인 파산 액수로 기록되어있습니다.  9.11 테러 이후 반전된 경제 상승을 노렸던 미국의 강수는 이렇게 큰 패닉만을 안겨준 채 끝나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는 이후 10년이 넘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만들었고 세계 4위의 투자은행이었던 리먼 브라더스가 한순간에 파산되어 버리니 미국은 부동산 거품 붕괴와 함께 투자 손실로 약 19조 2000억 달러에 달하는 가계 자산이 증발해버렸습니다.  

현재 세계 3위의 가상화폐 거래소였던 FTX의 파산신청과 증발해버린 66조 원의 부채 사태가 마치 2008년 리먼 브라더스의 사태와 비슷하기에 코인판 리먼 브라더스 사태라고 지칭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세계 4위의 투자은행, 세계 3위의 가상화폐 거래소가 한순간에 파산이 되어버리는 사실이 현재 경제 침체가 얼마나 심각하지를 보여주는 극단적인 예시가 아닐까 싶습니다. 

투자은행 및 개인 투자자들, 기업들 모두 자신들의 이익만 보고 나라의 안정적인 경제를 생각하지 않은 사람들의 이기심으로 빚어낸 사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양심적인 투자은행들이 더 많았다면, 안정적인 경제를 추구하기 위해 조금 더 천천히 경제성장을 미국 정부가 이끌어줬었다면, 제2, 제3 투자처들이 서브프라임 고객들을 조금이라도 더 생각해 줬었다면, 투자은행들이 과잉경쟁 및 하이리스크가 아닌 미래를 위한 투자가치를 선택했었다면 지금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는 서브모기지론 사태를 일어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좀 더 이해하고 싶으시다면 영화 빅쇼트를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 너무나도 흥미롭게 봤던 영화이며 리먼 브라더스와 더불어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및 미국 주택담보 시장에 대해서 좀 더 현실적으로 이해하시기엔 좋은 영화입니다. 

* 추천영화 빅쇼트 

 

 

FTX 파산 (66조 원의 부채는 어디로?)

FTX는 세계 3위 가상자산 거래소입니다. 세계 3위 규모의 가상화폐(암호화폐, 코인) 거래소로 전 세계적으로도 거래량이 탄탄한 거래소 였습니다. 9월 부터 아슬아슬했던 재정상태를 지나 바이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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